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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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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정할 정 Jul 15. 2022

지우개- 나는 아직 너와 헤어지는 법을 모른다

모두가 열광할 때 보지 못했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오늘 마지막 화를 보았다가

마음이 안 괜찮아 혼났다.


현실적이지만 원하는 결말은 아니었기에.


지금 난 마음을 다해 응원했던 사랑스러운 두 인물과 이별하는 중이다.


결말을 보고 난 뒤 떠오른 나의 인생 영화는 라라 랜드.


연인과 다투면 찾아보는 영화이고, 두 주인공의 마지막을 떠올리며

현재 나의 일 순위를 다시 한번 다짐한다.


함께하여 행복하지만,

서로가 응원이 되지 않는 관계,

그 관계 속 건강한 이별들의 결과물들이 상처받고 싶지 않은 나에게 너무 아픈 이야기로 느껴진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푹 빠져 행복했다.

두 인물의 사랑에 울고 웃고 한편으론 아프다.



책을 읽으며 나희도와 백이진에게 이입했던 마음을 위로한다.



잘 가 백이진 나희도.

두 사람을 응원해



그리고 나의 사랑도 응원해.

나는 함께라는 결말을 간절히 원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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