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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승규 Mar 18. 2016

베개싸움 축제

'도시공간'을 '놀이터'로

베개싸움해본 적 있으세요? 아마 많지는 않아도 다들 한 번씩은 해보셨을 거예요.

학교 수학여행 가서 자기 전에? 아니면 어린 시절 친구 집에 놀러 가서? 


근데 이어지는 질문으로 그 베개싸움을 마지막으로 했던 때가 언젠지 기억하세요?

아마 성인이 된 이후에 베개싸움의 경험을 갖고 계신 분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미 수많은 국가와 도시들에서는 매년 4월 첫째 주 토요일에 베개싸움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8년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것을 시작으로 International Pillow Fight Day가 올해 햇수로 7년째를 맞이하였고 현재는 수많은 국가,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축제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매년 매월 같은 요일에 축제를 즐긴다라는 것. 비록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 문화적 축제가 진짜 세계적인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베개싸움 축제의 탄생 배경이자 취지는 소비적인 놀이에서 벗어나서 도시공간을 놀이터(Urban Playground Movement)로 만들고자 하는 이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즉, 베개싸움 축제가 도시 놀이터 운동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란 놀이터에서 축제를 즐기는 모두가 주인공으로서 축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주체적으로 의상 테마를 정한다던가, 독특한 룰을 제안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참여 지역만의 특징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부분도 베개싸움 축제가 가진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KOSFA가 제1회(서울), 2회(서울, 대전, 울산) 베개싸움 축제를 주최하였고, 성공적인 시작과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꾸준한 관심 속에서 3회째를 맞이하는 작년에는 서울, 대전, 대구 세 지역에서 베개싸움 축제를 개최하여 성공적으로 마쳤답니다. 그리고 세계인이 공유하는 축제이니 만큼 국내에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국인 친구들도 함께 참여해주었답니다.



그리고 어떤 나라들이 함께하는지, 어떤 도시에서 개최되는지와 같은 다양한 정보들은 Pillowfightday.com에서 더욱더 상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한번 폭신폭신한 베개로 싸워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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