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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신화 Mar 23. 2021

원고 투고 시 보냈던 내 기획서로 다른 책을 낸 출판사

우연히 발견했다. 내가 보냈던 기획서로 다른 책을 출간한 출판사를.
문제의 그 책을 홍보하는 자료를 보니, 내가 기획서에 넣었던 이미지가 떡하니 있었다.   
책 소개 관련 문구를 보니, 내가 기획서에 넣었던 내용을 조금 변형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책 내용마저도 내 원고 내용과 많이 겹쳤다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데...
다행히도 그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황당했다.
하지만, 이내 미소를 지었다.

우선, 내가 최종적으로 계약을 하고 책을 출간한 출판사들이 모두 신사적이고 좋은 곳임에 감사한다.
원고 투고를 한 후 내 원고에 관심을 보여주었던 출판사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때, 왠지 그들의 결(?)이 느껴졌었다.
아주 느낌이 좋았다.
마음이 가는 출판사와 미팅을 하고 최종 계약을 하고, 출간을 할 때까지 그 느낌은 계속 이어졌다.
지금도 나는 그 출판사들에 만족한다.

또한 내 기획서가 얼마나 괜찮았는지 다시금 알게 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긴 말을 하지 않겠다는.... ㅋㅋ

마지막으로, 다음 책 원고를 투고할 때 보내지 말아야 할 한 출판사를 알아서 다행이다.
정말 우연이었다.  그 출판사가 출간한 문제의 그 책을 알게 된 것은.
아무래도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수고를 해준 것 같다.

어쨌거나, 나는 문제의 그 책을 응원하려 한다.
그 출판사도 사정이 있었겠거니 생각하니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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