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 여섯 살과 다채롭고, 깊이 있게 대화하는 비결

by 노신화

우리집 꼬마 형제는 나와의 대화 시간을 너무나 좋아한다.
우리는 지난 몇 년 간 그야말로 다양한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어른도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인 삶, 이별, 배려, 관계, 지혜, 행복, 거짓말, 가치 등에 대한 대화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했다. 그때마다 라온이와 로운이는 만화나 그네 타기보다 재미있다면서 눈을 반짝이고, 귀를 쫑긋 세웠다.

사람들은 묻는다. 어떻게 어린아이들과 다채롭고, 깊이 있게 대화할 수 있는 지를.
나의 비결은 세 가지를 중요시한 것이었다.
그것은 <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의 저자로서 인터뷰했던 내용에 잘 나와 있다.


Q. 아이들과 대화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직 어린아이와도 다양한 주제로 매우 자연스럽게 대화를 펼쳐나가는 노하우가 궁금해요.


A. 일단은 아이들의 생각을 확인하려 노력합니다. 일방적으로 제 생각만 펼치지 않기 위해서죠. 때문에 아이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얘기를 하면 중간에 자르지 않고 끝까지 들어줍니다. 이때 느긋한 모습을 보여주죠. 재촉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니까요. 만약, 아이의 얘기를 들어봤더니 녀석이 생각을 잘못하고 있음을 알았을 때는 “아니야.”라고 하는 대신 “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엄마 생각은 조금 달라.”라고 하지요. 정리하자면 저는 아이들과 대화할 때 묻기, 기다리기, 존중하기. 이 세 가지를 중요시해요.

* 인터뷰 전문은 아래 링크 참조
http://ch.yes24.com/Article/View/44249



많은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쌓은 부모와의 대화와 추억을 훗날 어른이 되어 부모가 되었을 때 재연한다.
이렇게 돌고 돌기에 현재의 모든 아이와 부모가 행복하고, 소중한 대화의 추억을 쌓아야만 한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이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란다. 어떻게든 그 가정에 도움을 주고 싶다. 하여 <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를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내가 두 꼬마와 6년간 펼쳤던 대화의 기록이다. 이 책으로 말미암아 많은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깊이 있는 대화를 펼치길 바란다. 그래서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더는 비범한 일이 아닌,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길 바란다. 나는 확신한다. 이 책이 육아에 있어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 부모와 눈을 맞추고 이

야기 나누는 시간을 그 어떤 것보다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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