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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로봇 과학자 퀀트 이야기
by 권용진 Jun 02. 2017

블록체인으로 시작되는 음악 산업의 혁명

아티스트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질까



지난 4월 26일에 세계 1위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가 뉴욕 브루클린의 블록체인 기업인 미디어체인 랩(Mediachain Labs)을 인수하였다. 2015년만 해도 '블록체인 기술 실현은 아직 시기상조다'라고 하며 거부감을 드러냈던 스포티파이는 이제 음악 블록체인의 선두주자가 되어서 음악 산업의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나는 대학교에 있던 2011년쯤 스포티파이를 처음 써봤는데 그때는 멜론이나 예전 벅스 뮤직보다 훨씬 불편하고 Kpop도 거의 없어서 조금 쓰다 말았다. 음악 추천 기능과 청취 패턴에 맞게 라디오 채널을 만들어주는 기능도 내 취향에 잘 맞지 않았다. 그러다 EDM을 듣기 시작하면서 작년에 다시 받아보니 기능과 UI도 월등히 좋아지고 한국 음악도 아예 장르의 한 종류로 분류될 정도로 많이 추가되었다. (물론 Kpop의 위상이 엄청나게 높아진 것도 한 이유이다.) 무엇보다도 음악 추천 기능이 탁월해져서 가만히 추천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도록 내버려두어도 마치 내가 만든 노래 리스트인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소셜 기능도 좋아져서 친구나 스피닝 트레이너가 듣는 음악 리스트를 공유받아서 듣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되었다.


이제 K-pop이 장르의 한 종류로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스포티파이는 음악 회사보다 테크 회사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13년에 음악 추천 앱 Tunigo 인수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비트 데이터 분석 회사인 Seed Scientific, 2016년에는 4건의 인수를 추진했고 2017년이 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4개의 회사를 인수하였다. 이 회사들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Niland, 음성 및 음악 인식 회사 Sonalytics, 데이터 기반 광고 추천 회사 MightTV, 그리고 미디어 체인 랩으로 모두 기술 회사이다. 구글은 2014년에 음악 시장 진출을 위해서 스포티파이 인수를 탐냈지만 가격 협상 실패로 불발되었다.


그중에서 블록체인 회사인 미디어 체인 랩 인수는 그동안 마이너 산업으로 생각했던 음악계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실체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음악계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시도하였지만 아직까지 큰 성과는 없는 상태였다. 외신들은 스포티파이가 수많은 음악에 대한 저작권 데이터 수집에 어려움을 겪다가 작년에 미국 전국 음악 출판사 협회(NMPA)와 분쟁을 치르고 미지급 저작권료 384억을 지급하게 된 것이 블록체인 기술에 뛰어든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블록체인 기술이 음악계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저작권 문제와 아티스트의 수익 배분에도 엄청난 혁명이 올 것이고 나아가 거대 기업형 아티스트보다는 개인 작곡가들이 주도하는 음악 생태가 형성될 것이라 기대한다. 마치 방송 업계가 거대 방송사 중심의 생태에서 인터넷 방송과 동영상 플랫폼으로 진화한 것처럼.



도대체 블록체인이 뭘까? 그리고 음악과 무슨 관계일까?



음악 시장에서 언제나 가장 어려움을 겪은 부분은 바로 저작권과 수익 배분이었다. 과거에는 LP나 테이프, CD와 같은 음반을 통해 음원들이 유통되었다. 대부분의 수익은 음반 판매에서 나왔고 이를 레코드 사와 아티스트가 나누어가졌다. 물론 음반을 직접적으로 생산 및 유통할 능력이 없는 아티스트들은 대형 유통업체나 소속사와 계약을 해야 했고 이는 보통 굉장히 불리한 배분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러한 음악 업계에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한다. 바로 고압축 음원인 MP3의 등장이다. 기존의 100MB 가까이 되던 음원들이 3MB 전후로 줄어들고 컴퓨터의 용량이 늘어나면서 디지털로 음악을 듣는 것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CD와 테이프 중심의 음원은 MP3 위주로 변화되었고 시디와 테이프를 돌려 듣는 대신에 MP3를 공유하기 시작하였다.


국내 mp3 혁명의 중심이었던 소리바다


문제는 이 당시에 저작권 개념도 제대로 정립이 되어있지 않았고 기술적으로 정립된 수익모델이 없었다는 것이다.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수많은 음반 시장과 업체들이 무너졌고 아티스트들은 어떻게 수익을 낼지 모르는 상태로 전멸하고 있었다. 아이튠즈와 여러 업체들의 노력으로 MP3와 스트리밍에 대한 저작권 개념이 점차 확대되긴 하였지만 여전히 불법 다운로드와 복제를 막을 방법은 없었다.


설령 저작권이 확립이 되었다 하더라도 이를 실제로 적용 시키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불법으로 사용하거나 무단 수정 및 표절을 하더라도 마땅히 적발을 하기도 어려웠고 한편으로는 이용자도 각 음원에 대한 저작권을 찾고 합법적으로 이용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많은 노력을 한 2017년 현재에도 저작권 적용 및 배분이 이뤄지는 비율은 52% 정도에 그친다고 한다.


이후 2010년대에 음원 다운로드보다 스트리밍 및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며 저작권에 대한 부분은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아티스트들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유일한 음악 유통 창구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플랫폼 사용료를 내고 거기에 제작사와의 계약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무제한 스트리밍에서 회당 0.5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재생당 수익 6원 분배


그마저도 합법적으로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이용한 유료 회원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여전히 수많은 곳에서 저작권이 제대로 합의되지 않은 채 음원이 이용되고 수정된다. 이는 사실 비단 음악뿐만 아니라 사진, 그림, 글 등 많은 창작물들에 해당되는 일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들은 유통 채널이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음원 수익도 누군가 들어줘야지 가능한 것이니까.



블록체인의 등장


잠시 이야기를 돌려서 블록체인의 원리에 대해 살펴보자. 블록체인은 현재 핀테크 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이다. 최근에 최초의 블록체인 기술 화폐인 비트코인이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그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하는데 기존의 중앙 기관이 장부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아닌 모든 사람이 장부를 함께 관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화폐가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가치와 신뢰도를 보장해줄 수 있는 중앙 기관이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은행이나 국가, 신용카드 회사 등이 그 역할을 한다. 신용카드로 햄버거를 하나 샀을 때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나와 햄버거 가게 외에 제 3 기관인 신용카드 회사가 나의 신용과 햄버거 가게의 신용을 보증하고 결제가 이루어지도록 중간에서 확인을 거쳐서 가능한 것이다. 은행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출금을 하려고 한다면 먼저 나의 신원을 확인한 뒤에 장부를 확인해서 입금 내역을 보고, 거기서 요구한 만큼 출금을 하고 그만큼 장부에 다시 기록을 할 것이다. 이렇듯 장부의 정보는 화폐 시스템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기 때문에 장부의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 장부가 위조되거나 누군가 훔쳐가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 인적, 물적 보안 시스템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노력한다. 다양한 장치로 최대한 장부를 숨기고 안전하게 만들었다. 실제 통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상 화폐나 대안 화폐도 마찬가지이다. 문화 상품권이나 게임 / 사이버 머니 또한 화폐의 신뢰 보증 및 장부 관리와 발행을 하는 주체(한국문화진흥, 게임회사)가 있고 이들도 위변조를 막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최초의 블록체인형 화폐인 비트코인은 기존과 반대로 장부를 모두에게 공개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화폐 발행과 장부 관리 모두 모든 거래 참여자들이 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모든 사람이 은행이 되는 시스템인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장부(비트코인 지갑)를 가지고 있다. 각 장부에는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모든 내역들이 저장이 된다. 각 거래는 블록이라는 형태로 저장이 되는데 하나의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고 이를 모든 장부에 추가시키는 것이다. 아래 예시를 먼저 살펴보자.


출처 : NHN 블록체인 소개


하지만 이대로는 여전히 문제가 있다. 분산형 장부이기 때문에 몇 개의 장부가 위조되어도 괜찮지만 만약에 다수의 장부가 동시에 위조되었을 경우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매번 모든 사람에게 장부의 신뢰성을 검증받기란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뢰도 검증과 화폐 발행을 동시에 하는 '채굴'이라는 단계를 만들었다.


채굴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먼저 새로운 거래가 이루어지면 거래 블록이 생성된다. 이 블록은 이전 거래 블록의 정보를 암호화한 퀴즈로 변신한다. 이 암호 퀴즈는 해시라는 방식을 이용하였는데, 이는 풀기는 매우 어렵지만 답인지 아닌지는 쉽게 검증을 할 수 있는 문제이다. 채굴꾼들은 이 문제를 풀어서 이전 거래 블록의 정보와 일치하는지 검사 한다. 만약에 성공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서 이전 거래 블록의 정보를 알아내면 거래 블록이 등록이 되고 공표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있는 거래 참여자들은 등록되기 전에 이 답이 맞는지 쉽게 검증을 하게된다. 채굴자는 거래 신뢰 체크를 성공적으로 해준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게 된다. 그렇게 블록을 이어가면서 블록체인을 만들어가게 된다.


철수의 예를 다시 들자면, 철수네 반에서 새로운 거래가 있을 때 모든 장부를 대조해주는 것을 가장 먼저 하는 사람에게 보상으로 돈을 준다고 한 것이다. 만약에 철수가 장부를 위조하려고 해도 장부를 위조하는 속도(퀴즈를 푸는 속도)보다 다른 아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장부를 대조(퀴즈를 검증)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위조가 불가능한 것이다.


이 암호 퀴즈는 이전 블록들의 정보를 암호화한 것이고 이전 블록 중 하나라도 내용이 바뀌면 전혀 다른 퀴즈가 나오게 된다. 즉 혹시라도 누군가 이전 블록 중에 하나를 위조하였더라도 이번에 암호 퀴즈를 풀어서 대조해서 맞지 않으면 위조된 거라고 판명할 수 있고 등록을 막을 수 있다. 거래 참여자들은 푸는 것은 어렵지만 검증하는 것은 쉬운 퀴즈를 이용해서 쉽게 이것이 올바른 블록인지 검증할 수 있다. 즉 이 채굴꾼들이 앞서 말한 '은행' 역할을 하는 것이다.


출처 : 매일 경제


예를 들어 현재 91번째 블록이 생성되고 있다고 가정하자. 어떤 사람이 74번째 블록을 위조하려 한다고 하면 위조하는 사람은 74번 뿐만 아니라 75번부터 90번 블록을 모두 위조해야 한다. 위조하려는 사람은 이러한 퀴즈를 전부 위조 버전으로 다시 풀어야 하는데 이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새로운 블록이 그 사이에 등록되면 처음부터 다시 풀어야 한다. 그러나 항상 새로운 블록 등록이 (한 문제만 풀면 되므로) 더 빠르기 때문에 사실상 위조가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출처 : iEEE Spectrum 2015


물론 이 채굴꾼들이 아무 이유 없이 퀴즈를 풀어서 검증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검증은 완료한 자에게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준다. 즉 신뢰성 검증을 해준 대가로 수수료를 주는 것이다. 이것이 곧 새로운 화폐 발행이기도 하다. 기존 방식과 다른 점은 모든 참여자들이 화폐 발행자이자 검증을 하는 사람이자 거래자가 되는 것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비트 코인을 벌고 싶어서 새로운 거래에 대한 검증을 시도할 것이기 때문에 다수의 선의에 의해서 시스템이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요약하자면 중앙 기관을 통하지 않고 블록 형태로 서로 신뢰성을 검증하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해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화폐가 비트코인인 것이다. 블록체인 화폐가 획기적인 이유는 모든 사람이 은행이 된다는 점과 투명하다는 점이다. 모든 사람이 장부를 가지고 있고 위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돈세탁이나 갱스터가 소유했던 다이아몬드인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중앙 기관이 모든 권한을 가진 것과 다르게 거래 승인과 정보에 대한 권한이 모든 거래 참여자에게 주어지면서 민주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직 먼 이야기겠지만 블록체인 화폐가 활성화되면 은행은 사라지고 국가 간의 화폐 자체가 의미가 없어질 수 있게 된다. 나아가 모든 신용과 공증 자체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혹자들은 말하고 있다.



음악산업에 미칠 영향


2017년 1월 벤처딕스의 기사를 보면 블록체인 기술은 크게 음악 산업을 3가지 방식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한다.


첫 번째는 저작권 관리이다.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중앙 기관, 즉 저작권 협회 등을 통하지 않더라도 저작권을 표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각각의 블록 안에 새로운 음악의 가사, 악보, 비트, 라이선스 등을 저장할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정보는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거대 레이블링 사의 횡포나 표절 등을 막을 수 있다. 이미 많은 수의 스타트업들이 이러한 저작권 등록을 블록체인화 시키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버클리 음악 대학교에서도 시작되었고 식별 솔루션 회사 디지마크에서도 이러한 음원에 저작권 워터마크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적용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요즘 뜨거운 화폐인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Ujomusic 또한 저작권을 블록체인으로 등록하고 이더리움을 이용해서 쉽게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시도하고 있다.


저작권 데이터 블록체인


두 번째는 수익 분배이다. 수익 분배야 말로 블록체인이 음악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기존의 음원 파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게 된다면 자신의 음원파일이 어디에서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쉽게 추적할 수 있다. 음원이 몇 번이 재생되고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하게 알려지면서 음악가들은 이를 통해서 위에 저작권 시스템과 맞물리며 정확한 수익을 산정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중간자들과 은행 역할을 하던 유통 업체를 통하지 않고도 직접적으로 소비자와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유통 업체와 제작사, 소속사 등과 계약을 맺고 수익을 정산한 뒤에 배분을 받았던 구조와 달리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수익을 배분받기 때문에 금전적인 고통도 사라지고 지급 딜레이나 횡포 등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수익을 줄 수 있는 이더리움 기반의 뮤직코인(musiccoin)도 등장했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팁이나 아티스트 특별 패키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든 소통 중심 서비스인 토큰리(Tokenly)도 출시되었다. 레소네이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블록체인 형태로 이루어질 시에 아티스트의 수익 배분이 현재 2~7% 정도에서 70%까지 늘어나고 거대 플랫폼을 통하지 않더라도 쉽게 자신의 음악을 유통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또한 저작권 등록, 결제 시스템, 수익 정산, 소통 등을 단 하나의 오픈 소스 파일로 가능해지면 아티스트에게 들어가는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이런 식으로 아티스트의 수익구조가 개선이 된다면 꼭 슈퍼스타가 되지 않더라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이 늘어날 것이고 이는 블로그 산업으로 폭발한 개인 글쓰기 시장과 비슷하게 더욱 성숙한 음원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레소네이트는 재생수가 높으면 높을 수록 점점 제값을 주고 음원을 소유하는 방식의 수익 배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불법 복제와 위변조 행위에 대한 방어이다. PledgeMusic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음악 코덱을 개발하여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서 모든 재생 기록과 수정 현황이 기록이 되고 이 코덱과 분리시키는 순간 음원을 파괴시켜서 재생 불가능하도록 만드는 방식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불법 복제와 무단 도용 같은 것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였다. 앞서 말했듯이 저작권 비용이 제대로 징수되지 않는 경우가 60% 가까이 되는데 이는 쉬운 복제와 무단 사용이 가능해서이다. 대형 레이블 회사를 통한 거대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는 편이지만 일반 음악가들은 그렇게 하기 힘들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이를 해결하면 많은 음악가들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여기서 혁신적으로 다루었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기술적인 부분에도 어려움이 많고 법률적으로나 사람들의 인식 또한 해결할 부분이 많다. 국내에서 이제야 블록체인 화폐들이 화제가 되는 상황에서 음악이나 다른 분야의 적용에 대해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 일 수도 있다. 그러나 스포티파이의 인수건과 가상 화폐들의 약진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더 이상 뜬 구름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빠르게 현실화되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러한 기술 발전이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작 업계에 혁신적인 바람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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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월가의 로봇 과학자 퀀트 이야기
6년차 퀀트 트레이더.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의 저자
퀀트와 뉴욕, 인공지능, 데이터과학, 헤지펀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www.quant-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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