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공장 Jul 12. 2019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은?

How to think critically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간단하지만 어렵다. 이성적 사고(rational thinking)로도 불리는 비판적 사고는 역사적으로 늘 소수만 가졌었다. 비판적 사고에서 크리티컬(critical)의 어원은 생과 사의 갈림길이란 말에서 유래했다. 그러니 정확히 비판적 사고란 여러 기준에 따라 판단할 능력을 가리킨다. 이런 사고력을 얻기 위해선 일단 철학하면 된다. 거기다 학문 분야를 가리지 말고 이해하기 쉬운 책부터 천천히 읽어나가면 현재보단 훨씬 더 좋은 판단력을 갖게 된다.  

요약하면 비판적으로 사고하면서 골고루 읽는 게 최선이다. 약간 더 살을 붙이면, 그 읽은 부분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달해주면 더 효과적으로 비판적 사고력을 늘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이해한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구별되고, 다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찾아보게 되면서 한 권이 담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보다 완성도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하나 더! 책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게 되면서 저자가 가진 논리의 허점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런 예리한 질문은 상당한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쨌든 예상치 않은 이런 질문은 당신이 빠지기 쉬운 상태 즉, 저자의 노예(저자의 지식과 그 해석이 거의 완벽히 옳다고 생각하는 독자)가 되는 것을 막아 줄 수 있다. 어떤 저자도 완벽하지 않다. 그러니 모든 책은 다 불완전하다. 또 그래서 책의 논리와 지식의 타당성을 판단하게 하는 비판적 사고 즉, 비판적 독서가 필요하다. 상당히 반가운 보너스로 그 말을 들어주는 친구가 당신의 소울 메이트(soulmate)가 될 수도 있다.


다양하게 읽고, 그 읽은 부분에 대해 한 사람과 토론하게 되면, 판단력은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내가 이십 년 정도 이렇게 쉬엄쉬엄 혹은 띄엄띄엄 공부했다. 덕분에 몇 안 되지만 저를 신뢰해주는 친구(soulmate)도 생겼다. 물론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도 내 친구 관계는 이렇게 시작된다.


*비판적 사고력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내 책 <거짓 자유>의 “대안적 교육 철학”을 다룬 장에서 상세히 다루었다.













작가의 이전글 행복하지만 무력한 침팬지가 되는 수가 있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