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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 툭 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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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공개 May 20. 2023

어서 나를 깔봐.

콧대를 높여,
온몸을 뻗어,
하늘로 솟아올라.

네가 높아질 수 있다면
기꺼이 나를 밟아도 좋아.
어서 나를 깔봐.

총명하게 깜빡이는 눈빛을 보고 싶어.
신나서 춤추는 얄궂은 입꼬리를 보고 싶어.
불끈 타오르는 힘을 돋우고 싶어.

너를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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