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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 Jul 31. 2020

달의 노래

나의 별

나는 노래하지

나는 노래하지


지날 수 없는 아픔

지날 수 없는 슬픔


붉은 머리끈 지나

나풀거리는 머리칼들

샛노란 꽃반지가 지나는

길고 긴 손가락 사이로

나의 손가락이 가득 차


물이 차고 넘치는

별빛이 흐르는 강 가운데

홀로 외로이 선

너의 앞에 조아렸지


숲의 바람을 가르며

은은한 물결 속에서

너를 중얼거렸지

너를 속삭였지


나의 신

나의 영원


너를 노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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