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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시락 Aug 05. 2017

(감성톡) 텅 빈 하늘에

<단상 51>

오랜만에 한 주 정도 아무 생각 없이 쉴 기회가 생겼었다. 평일, 고요한 절에서 긴장감 가득한 정신을 잠시 내려두고 텅 빈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곳을 채우는 새소리.
내 마음도 텅~
개가 짖고 가끔
까치 소리에 놀라는
-삶은 내 맘대로 되지 않고

까마귀 우는 소리 바람에 날리어 소란스런
참새들 놀이에 귀기울이며 시간들을 비워내면
-삶은 뜻하지 않은 순간들의 연속인데

나를 비워두는 마음 속에 언제 무엇이 그 어떤
형태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른 채 재잘대는
소리들이 경내를 가득 채운 어느 오후
-빈 허공에 걸쳐 있는 삶을 바라보며



무엇을 쓰고 있는가. 내 인생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것들

•새소리와 함께 하는 힐링 영상

https://youtu.be/0AlbQWENZmI

*미디어와 톡을 엮은 감성 매거진

보라, 눈 앞에 펼쳐진 존재의 향연을
- 김바솔

^엮인 글 : 57화 봄날,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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