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슴도치 프롤로그

회사에서 만난 골디락스 친구

by 눈서비
곰슴도치 프롤로그


- 들어가는 글-


언젠가 좋은 글을 쓰는 작가 옆에는

좋은 사람이 있다는 말을 흘러들었다.

때마침 나는 어느 친구 때문에

글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지금 쓰는 글이 좋은 글이 될지,

별로인 글이 될지는 너에게 달렸다는 식의

장난을 칠 요량으로 글을 써본다.


연재할 브런치 글에서 나는 그 친구를

'골디락스 친구'라고 지칭하기로 했다.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라는 전래동화에서

금발머리 소녀 '골디락스'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알맞은 것을 찾아서

경제학자들이 '골디락스 경제'라는 말을 붙였듯

내게 딱 알맞은 친구였기 때문이다.


내 골디락스 친구는 첫 직장에서 만났다.

추운 겨울날 뜨끈한 물로 샤워를 하지 않으면

금방 몸살이라도 날 것처럼 느껴지는 차갑고

보이지 않는 선으로 가득한 사회 속에서도

너무 다르지도 너무 똑같지도 않은

딱 좋은 친구가 누구에게도 생길 수 있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