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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seat Jul 09. 2024

우스케 보이즈 宇介ボーイス

일본와인의 혁신자들



다 읽었다..
큰 가르침(마음가짐)을 주신 故아사이 우스케 선생과
그의 아이들처럼 바롤로보이즈처럼 일본의 와인에 혁신을 일으킨 3인. 이책은 영화화 되기도했다.
이 책에 일본와인의 역사가 다 있었다. 이책을 먼저볼걸 ㅠ
우스케보이즈
오카모토에이시 70년생, 키도아키히토 70년생 소가아키히코 71년생 。

일본은 식용포도로 포도주를 만들거나 대부분은 저렴한 수입원료 ( 농축과즙, 벌크와인, 생과즙 의 방식으로) 로
일본내서  제조해 만든 단맛의 혼성주를 '국산와인'으로 팔아왔다. 아사이 선생은 소비자를 속여선 안되고 일본도 제대로 양조용포도부터 재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과서를  따르지 마라, 직접 느끼고 스스로 생각해라라고 이야기 했다.
우스케보이즈3인은 야마나시대학 양조 대학원에서 만난 와인 모임멤버였다. 블라인드로 항상 좋은 품질의 브루고뉴 보르도등의 와인을 마시며 어떻게 만들어질까에 대한 이야기로 불타오르던 청년들이었다.
당시 큰 호평을 받은 아사이우스케 선생의 샤또메르시앙에서 만든' 키쿄가하라桔梗ヶ原 메를로' 를 블라인드로 마시고 일본에서 이런와인이 가능하다고? 놀라게 된다.
브루고뉴 와이너리 여행을 수십개의 편지를 보내놓고 미국을 경유해 가는 가난한 배낭여행을 함께 하기도 했다.
 가장 놀란건 지금 보페이사쥬의 위치는 체감상 최고난이도로 접하기 어려워 느껴지는 신비로움과 귀공자같은 아우라가 있는데
반대로 생산자 오카모토상의 히스토리가 정말 처절했기 때문...
게다가 오카모토 자신도 소가 아키히로 에게 '일본에서 와인만든다는건 바보야. 일본에서 좋은 포도가 나올수가 없으니까. 와이너리를 한다면 캘리포니아에서 만들고 그걸 운송해와서 항구가까이에서 만들어야되' 라고 주장했던 사람이라는 ..그럼 소가상은 자신은 본가와이너리가 부정당하는 느낌에 얼굴을 붉히며 반론하곤 했다고..ㅎ하지만 대학원 교수님조차 비니페라종을 재배해도 일본에서 와인이라니 안되라고 했었다는..  !
오카모토상은 처음엔 아내와 동료들 4이서 시작했지만 밭임대, 대출조차 조사공무원이 여기서 포도 재배는 안될거라며 심사해 받을 수 없었고 그런 시간동안 못견딘 동료 둘은 안좋게 떠났다.
포도를 심고서도 자라는 몇년은 수입을 기대할 수 없었으니 혈연지연도 없는 야마나시에서 아내와 문화유적발굴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식비만 충당했고 생활고등으로 지친 아내도 2년반만에 이혼을 하고 떠나갔다.
그때는 와인도 팔리지않고 레스토랑에 영업을 가면 두고가세요 라고 문전박대를 받기도 했다..
같은 해에 아사이선생이 돌아가시기도 했다.
오카모토상은 혼자가되어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포도 하나하나를 살피고 보살피는 것에만 몰두한다.
2002년부터 4년은 외부사람도 받지않고 소수의 사람들하고만 대화했으며
오직 자연과 마주할 뿐이었다. 아사이우스케 선생의 책만 공부할 뿐이었다.
그때부터 그의 양조가 바뀌고 평가가 좋아졌다.
그러면서 깨달은  와인맛은 포도에게 맡길뿐, 자연은 나쁜것도 좋은것도 없고 토지의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고 싶다는 것.  농약, 아황산염 일절 무첨가로 수확량은 놀랄정도로 적은 양으로,  아주 조용히 작업하며 원시적인 방식으로 스텐 체위에 포도를 굴려 열매를 분리하고 고대문헌을 보고 만든 나무재질의  작은 손 압착기를 쓴다
병입은 낙차를 이용한 사이폰방식으로 천천히 1병에 1분정도씩 걸린다,,
수도물에는 염소를 제거해쓰거나 세척용은 반드시 우물 물을 쓰는등
상상이상으로 손이 많이가는 일들을 하고있다.
3인은 각자 다를 환경에서 비니페라종 재배와 양조에 도전과 실패, 기상이변 통해 '숙명적풍토론'에 대해 애초에 포도재배에 적합지가 정해져있는게 아니고 좋은 포도가 만들어지면 와인품질이 인정받으면 거기가 적합지로 인정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자연을 믿고 스스로 개척해갔다.
시한부를 앞두고 젊은 일본생산자와 기업, 관계자를 모두 연회장에 모아 일본 와인의 부끄러운점을 알고 바뀌어야 한다고 계몽 시킨 아사이 선생,
소가 아키히코 상의 본가 와이너리의 잘못된점을 개혁한 이야기등등.. ..  일본와인 근 20년의 스토리이다.
엄청나게 감명을 받았고 놀라기도 울컥하기도했다.
일본인도 관심있는사람 아님 잘 모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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