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045 전체적인 PM의 업무 강도는 어떻게 되나요?

[Chapter 2. 일하는 방식]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나요?

by 그라데이션
스크린샷 2026-02-18 오후 8.00.47.png PM 커리어 150문 150답 내용 발췌


PM 업무 강도를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솔직히 말하면 "일하는 시간"보다 "정신적 피로도"가 더 큰 직무다. 야근을 많이 하는 날도 있지만 그보다 힘든 건 끊임없이 판단하고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다. PM 일은 단순히 바쁘다기보다 컨텍스트 스위칭이 잦고,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다. 오전엔 유저 데이터를 분석하고, 오후엔 디자이너와 화면을 논의하고, 저녁엔 QA 이슈를 점검해야 한다. 동시에 여러 갈래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고, 조율도 계속 이뤄진다.






1. PM은 바쁘다기보다 컨텍스트 스위칭이 잦다


예를 들어 기획서를 쓰고 있는데, 개발자한테 슬랙 메시지가 온다. "이 기능 구현이 어려운데, 대안이 있을까요?" 그럼 기획서 작성을 멈추고 개발자와 이야기해야 한다. 그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기획서로 돌아오려는데, 이번엔 디자이너가 "화면 시안 봐주실 수 있나요?"라고 한다. 또 멈추고 피드백을 준다. 이런 식으로 하루 종일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다 보면, 깊이 있게 집중하는 시간이 부족하다.


정신없이 바빴던 날에 하루 일과를 돌아보면 '오늘 뭐 했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회의하고, 질문 답하고, 문서 조금 쓰고, 데이터 보고... 뭔가 엄청 바빴는데 집중해서 한 일이 없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2. 체력보다 멘탈 소모가 크고, 스스로 일정을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지치기 쉽다


PM의 업무 강도는 체력보다 멘탈 소모가 크다. 판단을 계속 내려야 하고, 그 판단이 틀렸을 때 책임을 져야 하고, 팀원들의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 이런 정신적 피로가 쌓이면 번아웃이 온다.


그래서 체력보다 멘탈 소모가 크고, 스스로 일정을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지치기 쉽다. 회사가 "PM은 야근해야 한다"라고 강요하지 않더라도, PM 스스로 "이 일을 끝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밤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첫 이직을 하고 난 다음 안 그래도 빡빡한 회사였음에도 잘 해내고 싶어서 처음에는 매일 야근을 했다. 그랬더니 3개월 만에 번아웃이 왔다. 매일 집에 도착하면 12시는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오늘 못 끝낸 건 내일 한다'는 마인드로 바꿨다. 스스로 압박을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버틸 수 있을 만큼 업무를 구분하니 시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3. 일의 우선순위를 잘 조절하지 못하거나, 주변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고자 한다면?


PM의 업무 강도는 스스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스스로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잘 조절하지 못하거나, 주변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고자 한다면 극악의 업무 강도가 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예를 들어 경영진이 "이 기능 급하게 해 줘", 개발자가 "이것도 논의해야 해", 디자이너가 "이것도 봐줘"라고 하면, PM은 모든 걸 다 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러면 금방 지친다. 중요한 건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과 "나중에 해도 되는 일"을 구분하는 거다.


한 PM은 "모든 요청을 다 들어주려고 하다가 번아웃이 왔다. 그 이후로는 '이 일이 정말 지금 급한가?', '이게 제품에 큰 영향을 주는가?'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했다. 덜 중요한 일은 정중하게 거절하거나 미루는 법을 배웠다"라고 했다.






PM 업무 강도는 "일하는 시간"보다 "정신적 피로도"가 더 크다. 컨텍스트 스위칭이 잦고, 계속 판단을 내려야 하고, 여러 사람을 조율해야 한다. 체력보다 멘탈이 더 중요하고, 스스로 일정을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지친다. 하지만 우선순위를 잘 정하고, 완벽함보다 "지속 가능하게" 일하는 법을 배우면 오래 할 수 있는 직무다. PM은 마라톤이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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