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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ric Mar 16. 2020

들으면 빠져드는 미국의 스타트업 관련 팟캐스트 3개

창업과 영어 공부, 그리고 재미를 동시에?

미국은 세계 스타트업의 허브라 불릴 정도로 많은 스타트업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와 같은 유니콘 회사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그러다 보니, 스타트업과 관련된 좋은 팟캐스트들이 많이 있다. 그 중 나의 최애 팟캐스트 몇개를 소개할까 한다. 창업가, 디자이너, 개발자, IT업계 종사자이거나, 미국의 스타트업과 테크 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편씩이라도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영어공부를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1. How I built this (진행자: Guy Raz)


실리콘 밸리에서 활동 중이신  송민승님께 추천을 받아 듣기 시작한 How I built This. NPR의 Ted Talk Radio hour의 진행자이자, 인터뷰의 달인인 Guy Raz가 진행하는 팟캐스트다. 참고로, Ted Talk Radio hour는 내가 유학을 준비하면서 영어 듣기 공부를 하려고 듣기 시작한 팟캐스트다. 마찬가지로 재미있다.


다양한 분야의 창업가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Instagram, Shopify, The Knot(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다 ㅎㅎ)과 같은 테크 회사들을 포함하여 Patagonia, Burton같은 스포츠 회사, Five Guys, Edible Arrangement, Samuel Adams와 같은 요식업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를 커버하고 있다.


이 팟캐스트의 여러 에피소드를 듣다 보면, 미국의 창업가들이 어떤 창업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마인드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지 약간의 패턴을 파악해볼 수 있다. 한 가지 내가 발견한 것은 많은 창업가들이 돈이 되니까 어떤 아이템을 선정한다기보다 ‘나’라는 개인으로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해나가면서 창업을 하게 되고, 사업이 커지고, 큰 기업까지도 되는 스토리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었다. 물론 돈만 바라보고 창업해서 성공한 케이스도 있기는 하다. 미국의 온라인 가구 쇼핑의 강자 Wayfair가 그렇다.


창업가 본인이 직접 나와서 인터뷰를 하기 때문에 한편 한편이 인생의 드라마 그 이상의 몰입감이 있다.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창업가들이 어떻게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대해 해결을 해나가는가 이야기를 하기에 자연스럽게 발표를 위한 스토리텔링 및 Pitch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내가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팟캐스트다.


출처: mastersofscale.com


2. Masters of Scale (진행자: Reid Hoffman)


링크드인의 창업자이자 실리콘 밸리의 투자회사 Greylock의 파트너 리드 호프만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로 주로 미국의 테크 자이언트들의 창업가들이 어떻게 회사를 시작했는지, 또 회사를 어떻게 키워나갔는지(Scaling) 이야기를 공유해주는 식의 팟캐스트이다. Scaling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트업 또는 테크 업계에서 일하는 프로덕 매니저, 프로덕 디자이너, 개발자들이 들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른 회사들이 어떤 철학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지 배워볼 수 있다. 참고로, 진행자 리드 호프만의 허스키하고 남성적인 목소리가 참 인상적인데, 진행을 무슨 다큐멘터리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너무 잘한다.



3. Startup by Gimlet (진행자: Alex Blumberg)


지금은 미디어 스타트업의 좋은 롤모델이 된 알렉스 블룸버그의 김릿 창업 스토리를 다룬 팟캐스트다. NPR의 팟캐스트 프로듀서로 Planet Money를 성공적으로 만든 그가, 스타트업을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안고 회사를 나와 창업을 한다. 자신의 회사를 시작하고 투자를 받고 키워나가는 최대한 많은 내용을 있는 그대로 녹음해서 들려주고 있다. 초반 에피소드에 알렉스가 실리콘 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 크리스 사카에게 투자를 받기 위해 피치를 하는 내용이 있는데 정말 재미있다. 피치를 너무 못해서 크리스 사카가 한소리 하며 피치는 이렇게 이렇게 하는거야 라고 수정을 해주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 회사는 최근 Spotify에 2000억이 넘는 돈에 인수되어 Exit했다. (관련 기사) 이 팟캐스트의 특징은 솔직함이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때문에 내가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참고로 위 How I Built This 팟캐스트에 알렉스 블룸버그의 Gimlet 편 에피소드가 있다. (링크)




글쓴이 '에릭'을 소개합니다.

5년 전 유학을 와서 지금은 뉴욕의 테크 Scene에서 프로덕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이며 육아와 요리,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비전공자/입문자를 위한, 쉽게 이해하는 UX디자인 개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UX를 전공하지 않은 분들, 학교에서 UX를 막 공부하기 시작한 분들이 쉽고 재미있게 UX분야에 입문할 수 있도록 첫 걸음을 안내해 드립니다. UX와 UX디자인의 본질에 대해서, 10년 동안 이 업계에 있으면서 기업, 스타트업, 테크 회사, 프리랜서 등 다양한 곳에서 실무를 하며 얻은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UX디자이너가 어떻게 사용자에 대해서 배우고, 문제를 발견하며 솔루션을 만들어나가는지, 개발자, PM과는 어떻게 협업을 하는지 경험들을 대방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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