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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네어 May 24. 2023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사운드가 “굉장히”중요한 이유

[NO스포리뷰]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리뷰 2탄

[출처] SMG 홀딩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음악 영화다?

  최근 4회차를 관람했고, 언제든지 5회차 관람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더.퍼.슬>의 팬입니다 :)

이번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관람하고, "슬램덩크"에 입덕했기 때문에 저는 스스로를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팬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물론, 이번 극장판을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원작 만화와 더불어, 넷플릭스에 올라온 <슬램덩크> 시리즈도 야금야금 보고는 있지만요 ㅎㅎ..)


  최근에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주변 사람들에게도 공유하니 오히려 그냥 단순히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꼭 봐라" 이야기 했을 때보다 더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심지어 애니메이션은 일단 거르던 친구가 드디어 영화를 본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습니다�


  댓글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정성추(여기서 처음 들어본 칭찬ㅎㅎ�) 해주시고, 소통도 해주셔서, 이에 삘 받아서 좀더 짧은 글을 하나 더 올려볼까 합니다!


[출처]SMG홀딩스 트위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사운드가 "굉장히" 중요한 영화!

  현재, 저의 적극적인 "추천"(→"강요")"설득"(→"귀에서 피나게 하기")으로, 제 주변 사람들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싶은 마음은 들게 했습니다 :)

그.러.면. 이제 어디서 봐야하는지 알려줄 차례지요!!


" 영화 그냥 집에서 가까운 데서 보면 되는거 아니야? "

  4회차까지 관람한 제 입장에선, 그렇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ㅎㅎ..

물론, 8회차, 13회차 까지 관람한 대단한 분들이 많기에 그 분들보다 제가 느낀 건 적을 수도 있지만... 아직 한 번도 안 본 분이라면, 또 단 한번만 보실 분이라면 어느 영화관, 어느 상영관에서 보는 지에 따라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대한 평가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그럼, 어디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봐야하는지 말하기 전에...

저는 이 영화가 "음악영화"와 같은 결에 있다고 생각해요!!


" 아니...음악에 관련된 내용도 아니고, 전개상 음악 연주가 등장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음악영화와 결이 같냐?? "

  충분히 이렇게 생각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정도로 이 영화는 영화 사운드가 "굉장히"(정말정말정말정말 매우매우매우매우) 중요한 영화라는 거에요!!


  지금부터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사운드가 굉장히 강조되는 이유와 그러면 어느 상영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하는지 적어보도록 할게요~


1) 이 영화의 사운드가 "엄청" 중요한 이유

[출처] SMG 홀딩스
계속 스케치 형태의 포스터를 삽입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ㅎㅎ

  이 영화는 사운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작화, 연출, 표현, 컷수, 색감 등 시각적인 요소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역시 마찬가지로 시각적인 부분이 중요합니다. 다만, 비교를 놓고 보자면, 이 영화는 "청각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고 영화의 완성도와 만족감을 결정지을 만큼 크리티컬해요!


  <위플래쉬>, <틱, 틱... 붐!>, <보헤미안 랩소디> 등 다루는 소재가 음악인 영화들은 물론, <베이비 드라이버>, <탑건 : 매버릭>과 같이 OST/사운드 등으로 인해 앞선 영화들 만큼 사운드가 굉장히 중요하고 강조되는 영화들이 있잖아요? 저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이러한 영화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음악영화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이 영화에 대해 " 사운드 vs 스크린 "이라고 묻는다면 바로 "사운드"의 편을 들어줄 것 같아요!


그 이유에 대해 3가지를 들 수 있는데,


(1) 미친 OST가 영화 시작 2분 후부터 가슴을 미친듯이 뛰게 만든다

→ 많은 분들이 이 "영화 시작 2분"대를 잊지 못할 것 같아요..� 4회차 관람한 저조차도, 그 장면만큼은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 눈을 부릅(!)뜨고 스크린을 보았거든요. 그 장면과 더불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메인 테마라고 할 수 있는 OST가 있어요!(10-FEET의 "제ZERO감 第ゼロ感") 영화 통틀어 총 4번이 나오는데(4회차나 되니 이걸 세고 있었네요..), 운동,러닝,운전 등 힘에 부치는 일에 맞닥뜨린 분이라면 이걸 들으면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슬램덩크" 시리즈 중 가장 명장면/명대사가 많은 [산왕전]을 내용으로 하는 만큼, 영화 장면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한데, 이 영화 자체적으로 명장면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OST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렇기에 이 영화는 사운드가 무척이나 중요한 거지요!


(2) 몸을 타고 전해져 오는 한국 성우의 목소리

→ 사운드에 신경 쓴 상영관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신다면, 마치 실제 농구 경기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으실 거에요! 코트에 농구공이 튀기는 울림, 신발에 코트에 긁히며 나는 마찰음, 산왕에서 점차 북산으로 이동하는 관중들의 응원소리. 그런데, 그 무엇보다도, 성우들이 연기한 인물들의 대사와 호흡이, 마치 우리 관람자의 몸을 타고 전해오는 듯한(묘사가 아니라 진짜로!!!) 느낌이 들 거에요!

  앞선 게시물에서 저는, 단 한번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봐야한다면 더빙판/자막판 중 더빙판을 추천한다고 말했거든요 ㅎㅎ 더빙판으로 영화를 본다면 이 영화의 "사운드의 중요성"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되실지도 몰라요!! (자막판은 소리도 소리이지만, 대사 전달 면에서 눈으로 자막을 읽는 데에서 더 많은 전달을 받을거에요..)


(3) 경기 종료 마지막 1분 " 0:59, 0:58, ... "

→ 음.. 이에 대해선 스포가 될 수 있기에 자세히 말하진 않을게요!!

  오직 말해 드릴 수 있는 것은... " 사운드에 신경 쓴 상영관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았을 때, 이 '경기 종료 마지막 1분'이 더 극적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 "는 사실을요 :)


[출처] SMG 홀딩스
 “ 와.. 이 영화 미친놈이네?! ”

  이 영화가 끝난 후, 같이 관람을 한 지인이 "영화 어땠냐?"는 질문에 한 대답이었어요 ㅋㅋㅋ 저는 이 영화가 미친놈이 된 데에는 작화와 3D를 결합하여 표현한 경기장면, 원작에 대한 적절한 고증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영화의 사운드(성우[특히, 더빙판! 한국 성우!!!], OST, 사운드 특화 상영관)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영화에 나온 주요 OST를 소개해드리며,

- 10-FEET 의 " 제ZERO감 第ゼロ感 " (메인테마)

- The Birthday 의 " LOVE ROCKETS " (오프닝 테마)

- 10-FEET 의 " BLIZZARD GUNNER " (송태섭 테마)



그러면,

  대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최적의 사운드로 보려면 어디서 봐야할까요?

주관적으로 들어갑니당~


2) 어느 상영관에서 봐야할까?

[출처] 메가박스
 3대 영화관 중, 메가박스를 제일 추천!! 그치만...

1차 메가박스(컴포트관) | 2차 CGV(일반관) | 3차 메가박스(컴포트관) | 4차 상상마당


  저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4회차 관람을 각각 이곳들에서 진행을 했어요! 그 결과, 저는 " 메가박스 "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기에 "사운드 면에서는" 제일 최적화(주관적인 사항입니다만..!)된 상영관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영화 좀 본 사람으로서, 또 집 근처에 메가박스/CGV가 함께 있어 번갈아 가며 사용한 사람으로서, 메가박스가 상영관 중에서는 영화 사운드에 대해 더 강점을 가졌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특히, 1차/3차의 경우, 메가박스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관람했는데, CGV에서 관람을 진행한 2차 보다는 훨씬 만족하는 관람을 하고 나온 기분이었어요!!(물론... 2차 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그치만...제일 좋은 곳은," 사운드 좋은, 사람 없는 영화관" ㅠㅠ


제가 제시하는 추천 상영관/특별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천 CGV 사운드 관련 상영관>

- Sound X관 : 여의도

- DOLBY ATMOS관 : 여의도, 오산 중앙, 파주 야당, 정관, 안성, 경기 광주, 영등포, 순천 신대, 서면 산정 타워


<추천 메가박스 사운드 관련 상영관>

- DOLBY CINEMA관 : 코엑스

- MX관 : 고양 스타필드, 대전현대아울렛, 목동, 상암월드컵경기장, 성수, 송도, 영통, 포항, 하남스타필드

- 컴포트관 : 대부분

- 일반관


<추천 롯데시네마 상영관>

- 일반관


  앞서, "영화 사운드" 면에서 [ 메가박스 > CGV ]라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메가박스와 CGV는 이해하시겠고, 롯데시네마는 읭?? 하실 수도 있을텐데.. 그건 저의 2차 관람에서 겪은 일화 때문이에요 ㅎㅎ..


  저는 CGV 일반관에서 2차 관람을 했을 때, (1)제 바로 옆 패딩을 입은채 바스락거리며 휴대폰 불빛을 최저로 낮추고 내려다보면서 다리를 떠는 분, (2)심각한 장면에서 뜬금없이 빵 터지는 분, (3)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경기종료 1분전" 장면에서 옆사람과 떠드시던 분을 그 한 상영관에서 뵐 수 있었거든요 ^^ 그로인해 3회차, 4회차까지 관람할 수는 있었지만..ㅎ 여러분의 돈과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슬픈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롯데시네마가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지 않나 생각해서 추천드려요!(물론, 롯데시네마에서 진행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관련 특전 이벤트가 더 적어서 그럴 수도!!)

영화 사운드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쓴 특별관이 있지는 않지만 롯데시네마에서는 조용히, 그리고 집중해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에 롯데시네마 일반관도 추천하는 바에요 :)


직접 촬영한 사진
상상마당 시네마... 의외로 기회일수도?! ( *광고아님! )


  이 밖에도 제가 4회차로 다녀온 상상마당 시네마! 홍대 KT&G 상상마당 지하 4층에 위치한 상상마당 시네마도 어쩌면 괜찮은 기회일거라 생각돼서 마지막으로 추천해봐요! 아직은 " 나만의 작은 영화관 "이기에, 또 여기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러 오시는 분들은 정말 찐/진또배기 들일지도 모르기에!!(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영화를 관람하시겠다는 분들이니까요 ㅎㅎ)


[출처]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쓰다 보니 또 길어져서 열받지만... 이런건 하루라도 지나면 삘 받은거 사라지니깐~

오늘은 우리 안감독님의 굿나잇 짤로 마무리하며, 또 이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사운드"를 외치며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러 가시기를 바라며,, 오늘 글을 마쳐보겠습니다 :D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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