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H 만나기 50m 전 "러쉬스러움"

스콜레 강연_러쉬 캠페인 전략 프로젝트

by 오알로하링


초보 젤러쉬의 두 번째 명함을 위한 자기계발 , 2호선을 달려가기


항상 주위에서 물어본다.

"너는 왜 이렇게 저녁이 바빠?


그도 그럴 것이 일을 다시 시작하고는 더할 나위 없이 바쁜 저녁을 보내고 있다.

바삐 퇴근 후 평소 해보고 싶던 운동을 하거나 정말 오래전부터 꾸준히 하던 기록을 남기는 무언가를 하거나

관심이 있던 분야를 찾아보거나 요즘의 이슈를 찾아보거나.

그저 집에서 한가로이 빈둥빈둥 누워 있을 법도 하지만 항상 어딘가 배움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때문인지

성격유형상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인지 언제나 관심사가 생기면 배움을 찾아 바쁘게 움직인다.



달리는 2호선 모두 저마다의 저녁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무언가 업무의 연장인 마냥 강연을 들으러 가는 걸 누가 좋아할까?

"내가 좋아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나는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고 참여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시간을 할애해서 강연을 듣는 걸 좋아하는 프로 강연러 이다! 먼 미래에는 내 강연을 해보고 싶다는 꿈도 꾸고 있고 , 언젠가 이뤄지기를 소망하고 있는 1인 출판의 꿈. 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1인 브랜드가 되어야 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더욱 나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네모난 박스 안에 저마다 퇴근길의 피곤함을 한가득 가지고 탄 사람들과 씨름하며 2호선을 달려 강연장에 도착한다.


"업게의 미래를 바꾼 위대함을 모으다" _ 스콜레 강연

작년부터 알게 된 스콜레 강연은 "업게의 미래를 바꾼 위대함을 모으다"라는 타이틀로 마케터 또는 브랜드 매니저 등이 관심 있어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마케팅 비법을 담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나의 경우 브랜딩보다는 마케팅 관련 업무의 비중이 크지만 결국 마케팅이라는 것은 나 자신이 1인 브랜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움이 필요할 때 귀감이 되는 무언가가 필요할 때 스콜레 강연을 찾고 있다.


SSG마켓을 시작으로 무인양품, 72초 콘텐츠 , 이마트 PB 등 다양한 브랜드 전략을 들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WE BELIEVE , 우리는 믿습니다 _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전하는 브랜드

한번쯤 들어봤거나 사용해 본 적이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입니다. 만약 사용해 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어딘가에서 들어봤을 향 , 어딘가에서 봤을 법한 컬러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로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전하고 있으며 천연재료를 고집하고 NO광고, NO홍보로 과다포장을 하지 않는 고집 있는 신념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스타마케팅, 세일, 증정 등이 없는 코스메틱 브랜드라는 게 상상이나 갈까?

마케터의 입장으로써 캠페인 만으로 러쉬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방법이 과연 소비자들에게 전달이 될까?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변화했다.



진정으로 브랜드를 사랑하고 애정 하는 브랜딩 본부 젤러쉬

러쉬의 로고티를 입고 반다나(러쉬의 난랩)를 포인트로 준 브랜딩 본부 직원이자 캠페이너라고 말하는 박원정 본부장이다. 첫 인상이 강렬하다기보다는 얼마나 러쉬를 사랑하는지 몸소 보여주는 것 같아서 내 키노트에 블랙 로고티를 열심히 그려냈다.


다양한 브랜드가 있고 그 중 대부분은 외국계 브랜드가 있지만 영국, 이탈리아, 미국 등의 나라만 알지 그 나라의 어느 지역에서부터 시작했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러쉬의 가치와 신념을 전달하기에 진부할 수도 있지만 1995년의 러쉬브랜드 스토리로 시작되었다. 만약 성공전략을 이야기하는 강연이었다면 "그렇구나"라고 끝낼 수 있었겠지만 러쉬를 사랑하는 직원이 직접 소개해 나가는 러쉬의 옛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마치 "옛날 옛적에 영국의 작은 항구도시에 화장품 업계에 일을 하거나 저마다 각자의 꿈이 있는 사람들이 있었더" 라고 옛날이야기를 전해 주는 느낌이었다.



러쉬를 만나기 전 50m

나는 러쉬를 사용해 보지도 않았고 , 구입해 보지도 않았고 누군가에 선물을 준 적도 없다.

적어도 나에게 러쉬는 하와이에서도 일본에서도 강남역에서도 멀리서 부터 "이 근처에 러쉬가 있구나" 라고 알 수 있을 정도로 향이 강한 브랜드 이구나 정도가 끝이였다. 러쉬의 가장 주력 상품이 어떤 것인지 그들의 가치가 무엇인지 가격대가 어느 정도 인지 등 접해 본 적이 없다. 러쉬에 대한 무관심이라기 보다는 강연을 들으며 느꼈던 러쉬가 풀어 나가야 할 소비자 중에 한명 인 것 같다.

이번 스콜레 강연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 . 러쉬는 광고와 홍보 그리고 흔히 말하는 스타마케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영국 본사로 부터 내려오는 지침이기도 하고 전세계의 러쉬가 지켜나가고 있는 신념 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러쉬는 어떻게 한국에서 약 7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차츰차츰 매출을 올려가며 브랜드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 ?


러쉬의 성공전략 중에 하나는 바로 캠페인 이다.

동물실험반대 / GO NAKED캠페인 / @KeepitOn 캠페인 등 전세계 러쉬를 사랑하는 직원들이 1인 1캠페이너가 되어 보이지 않는 브랜드 가치 에너지를 만드는 운동을 통해서 지금의 러쉬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담은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게 만드는 전략이다.


캠페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사회 변화를 일으키다

캠페인 만으로는 러쉬의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지게 하기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강연 중에도 실제로 "러쉬의 캠페인이 매출에 영향을 숫자적으로 어떻게 줄까요?"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 젤러쉬(러쉬빠의 새로운 명칭) 박원정 본부장의 대답은 러쉬의 가치와 신념이 녹아든 답변을 줬다.

"저희도 들어요. 도대체 왜 코스메틱 회사에서 위안부에 관심을 갖고 탈북청소년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맞는 일인가? 라는 것을 하지만 , 러쉬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캠페인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일으키게 되면 그 진정성이 소비자에게 닿고 그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서로 연대하면서 생기는 소비로 이어 질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한 답변 내용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개인적인 메모와 답변 느낌을 담은 글 입니다.>


1995년이라면 아주 역사가 깊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동안 러쉬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고 한다. 그 캠페인 속에서 변화하는 건에 대한 보람과 성취를 느끼고 또한 아이디어를 얻고 피드백을 받으며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개발도 이루어 지고 다시 창의성이 결합된 형태로 캠페인이 내보내지니 자연히 소비가 따라 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러쉬의 매출은 초창기 보다는 2.5배 이상으로 올랐고 지금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한다.


러쉬를 사용해 보고 싶어졌다.

제품의 우수성과 효과를 알리고 , "유명한 스타가 쓰고 있어요 가격이 합리적이예요" 라고 외치지 않는 러쉬가 사용해 보고 싶어졌다. 그동안 오며가며 50m 전 부터 러쉬 매장이 있겠구나 하고 그냥 넘어가던 러쉬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 궁금해 졌다.


러쉬의 제품 중에 하나인 채러티팟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착한 바디로션_채러티팟

: 공정거래를 통한 질 좋고 신선한 성분들이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어 주고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힘을

가진 놀라운 바디크림 .


판매 수익금 중 부가세를 제외한 100%를 환경,동물,사람을 위한 여러 좋은 활동을 하는 소규모의 민간 시설 및 비폭력 행동 단체들에게 기부, 후원되는 기특한 제품이다. 나의 소비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매력적인 소비제품 이다. 최근에는 기부를 하고 싶고 봉사를 하고 싶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 시간적으로 환경적으로 제약이 많은 경우가 많은데 내가 종종 이용하는 소비기부 중에 하나이다.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나의 소비가 기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멋진 제품이기 때문에 관심이 생긴다. 또한 개개인에 따라 코스메틱 제품은 호불호가 있지만 내 피부타입에 "호" 라면 무조건 사용해 보고 싶은 제품이다.




러쉬스러움이 소비의 변화에 자극을 준다


러쉬의 제품이 사용해 보고 싶어졌고 , 코스매틱 브랜드임에도 과대포장을 하지 않는 캠페인인 중에 하나인

난랩을 구입해 보고 싶어졌다. 러쉬의 캠페인 무브먼트로 나 개인의 소비의 변화를 주었다면 그게 러쉬스러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당장 이번의 캠페인이 매출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그들의 러쉬스러움이 한명의 소비자를 변화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는 언젠가 소비를 하게 만드는 초보 젤러쉬를 만들었다.


러쉬 직원들은 역 피라미그 구조의 인사조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가장 최전방에서 고객, 소비자를 만나는 매장직원들을 서포트 할 수 있도록 점점 아래의 조직이 이루어져 러쉬의 가치와 캠페인을 알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코스매틱 매장에서는 제품의 효과를 알리기 바빴다면 러쉬는 효과 뿐만 아니라 지금 고른 제품이 어떤 일에 쓰이는지 기부가 되는지 이 제품을 통해 어떤 사회변화를 꿈꾸는지 등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루어 진다고 한다. 같은 공간에 3명의 직원이 필요하다면 러쉬매장은 8명의 직원이 있다고 한다. 모두가 1인 캠페이너가 되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를 꿈꾸고 알리는 1인2역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초보 젤러쉬가 되어보기 !

강연 중에서도 나온 "러쉬빠" 흔히 무언가를 깊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빠라고 부른다. 강연장에도 이미 자칭 러쉬빠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강연을 들었다. 강연 후 러쉬 브랜드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고 제품을 구입해 보고 싶어서 찾아보니 러쉬빠를 이제 젤러쉬라고 부른다고 한다. 귀여운 네이밍이다.


분명 나는 러쉬의 좋은면만 보고 들은 강연을 경험하고 온지도 모른다.

강연자의 말대로 러쉬의 내부는 아비규환 일 수도 있다. 제품의 개발이 더디거나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히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된 것은 러쉬는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해결하기 위해 돕기 위해 알리기 위해 끈질지게 해낼 것 같다는 생각이다. 캠페인으로 소비의 변화를 일으킨 러쉬스러움이 초보 젤러쉬를 만들었다.



-스콜레 강연- 러쉬의 캠페인 전략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