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출판 축제 <삼삼오오 프로젝트>
드디어 내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 같다
생각해 보면 5개월 전까지만 해도 "일요일은 12시부터 시작! 6일간의 피로를 하루에 다 풀겠어"라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보내곤 했는데 11월 이후 삶의 시간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아요. 일요일 아침부터 일치 바삐 움직이게 되는 삶을 선택하다 보니 더욱더 누리고 느낄 수 있는 경험과 시간이 많아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본 "서울독립출판 축제"에 늦게나마 구경 가고 싶은 마음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바빠서 남편에게 대신 딸기 주스를 부탁했더니, 정말 딸기만 넣고 휘리릭 갈아주는 바람에 아주 시큼한 딸기 주스가 되었어요.
다행스럽게도 이런 시간을 존중해주는 분과 가족들을 만나 언제나 내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것에는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을 받고 있어요.
두근두근 처음 가보는 길
함께의 시간을 보내고 잠시 따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김오빠는 휴식을 선택했지만 이렇게 좋은 곳인 줄 알았다면 함께 올걸.
나는 북토크를 듣지만 나보다 책 좋아하는 김오빠에게 맘껏 책을 둘러보고 읽을 수 있다고 알려줄걸! 새롭게 알게 된 경의신 책거리입니다.
사실 홍대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기도 했었고, 연트럴파크의 공사 진행과정과 지금의 연트럴파크 까지가 있기까지 잘 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무심코 지나갔던 그 반대편이 이렇게나 좋은 공간인지 전혀 몰랐어요.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으면서도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구나"라는 마음으로 향했습니다.
날씨도 좋아 딱 더워지는 나의 계절이야 ♥
아주 한산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북적거리는 2017 서울독립출판 축제
홍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경의선 책거리 숲길이 있어요.
서울독립출판 축제는 이번이 2회라고 합니다. 경의선 책거리는 2015년부터 운영이 되어 왔고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됩니다. 책거리 곳곳에서 312일간 저자를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거기에 공간 산책, 예술 산책, 인문산책 등등 카테고리 별로 부스 건물이 있어요.
또한 문화 행사 프로그램도 있으니 다양하게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쉽게도 아직 경의선 책거리의 홈페이지는 없는 것 같지만(혹시 있다면 알려주세요) 다양한 소식과 일정 등은 카페를 참고해 볼 수 있어요. 경의선 책거리 대표 카페 http://cafe.naver.com/gbookstreet
소소한 거리에서 저마다 머리 위엔
느낌표가 한가득했던 독립출판 마켓 부스
독립출판 부스들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각자의 책과 MD들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대부분 독립출판 제작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책을 쓴 저자들과 가까운 곳에서 이야기를 듣고 나눠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느꼈던 이 분위기는 열정적인 공간보다는 소소하지만 모두의 머리 위에 느낌표가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의 시간이었어요.
본인의 책을 소개하는 작가들의 이야기와 그 말을 듣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무언가를 느끼게 해 준 느낌표.
시간 때문에 깊이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그중에 기억에 남는 부스는 외국인과 한국인의 인터뷰를
진행한 것을 책으로 만든 6월에 창간되는 책이었어요. 아쉽게도 책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잠깐 둘러본 레이아웃으로도 보고 싶은 책이었어요. 꼭꼭 기억해서 찾아내야겠어요.
#퇴사의 이유 #회사 그만두기 전
주변에 회사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당장 그만둬!라는 용기를 줄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고민해 볼 수 있도록 추천하고 싶었던 퇴사의 이유 #퇴사 결심할 때 #회사 그만두기 전#출판 사직원이라면 필독 / 재치 있는 해시태그로 책에 집중이 더해졌어요.
출판사 직원들만을 위한 책 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분야이든 퇴사라는 공통점을 공유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았어요. 암요, 퇴사하고 싶다면 한번 읽고 봐야죠
(물론 저는 퇴사하고 싶지 않습니다. 워킹맘이 꿈이니까요 ♥ 지금 일 매우 재미있습니다)
다시 따듯한 숲길을 걸어 봅니다. 이럴 땐 두 번 세 번 후회가 되는 것 같아요.
누구라도 함께 올걸, 야구장만 아니었다며 우리 큰언니와 함께 할걸 나보다 더 좋아할 텐데 -
문학동네는 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고 믿고 있습니다
숲길을 걸어가는 동안 카테고리별 책방 부스들이 있어요. 미래 산책 / 인문산책 / 예술 산책 등등 원하는 장르가 있다면 자유롭게 들어가셔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부스별로 담당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문의하시면 도와주실 거예요.
공간 산책
경의선 책거리 2층 건물로 올라가면 세미나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공간 산책입니다. 조금 이르게 도착해서 앞 타임의 북토크가 아직 진행 중이라 기다리면서
오늘 함께 왔으면 좋았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다음에 꼭 같이 여기 오자 ♥
역시 난 ENTP 유형인 것 같아
금요일에 독립출판 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원하는 스케줄에 맞춰 신청 후 공간 산책 앞에 있는 시간까지 꼬박 하루 정도 걸렸어요. 뭐든지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바로 실행으로 옮기는 편이라 이렇게 즉흥적으로 이곳에 와 있는 게 어색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내가 여기 있는 게 맞는구나, 역시 오길 잘했구나라는 후회 없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역시 난 ENTP 유형인 것 같아.
1인5역 독립출판 제작기 삼삼오오프로젝트
『독립출판 1인 5역』은 출판물의 기획부터 제작, 유통, 마케팅에 이르는 그야말로 ‘1인 5역’을 해내야 하는 독립출판 제작자들을 만나 그 과정에 대한 인터뷰를 담은 인터뷰집입니다. 만화, 소설, 시, 일러스트, 여행기,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에게 독립출판의 전 과정에 대해 묻고 독립출판에 대한 생각을 들었습니다. 총 11인의 작가들을 한 분 한 분 모두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생생한 대화의 기록을 사진과 함께 책에 담았습니다.
‘나’의 사진이, 그림이, 글이 독립출판과 만나면 자신만의 특별하고 개성 있는 이야기가 담긴 한 권의 책이 됩니다. 『독립출판 1인 5역』이 독립출판을 꿈꾸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예비 제작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now_afterbooks/220949256213 이후북스
혹시나 전달 과정 중 오류를 범하지 않을까 해서 제작노트 등은 그대로 퍼 왔습니다.
시종일관 고개가 끄덕여졌던 시간
독립출판 과정의 힘듦을 이야기했지만 듣고 있는 사람은 즐거운 대화방법
먼저, 삼삼오오 프로젝트는 한 기관에서 진행되는 독립잡지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만났다고 해요.
그 후에 조금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독립출판 제작을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은 책일 만들었어요.
독립출판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독립출판으로 만들어 내자"라는 것 자체의 접근이 기획력 있다고 생각했어요. 본인들의 궁금증을 풀어나가면서 그 노하우와 제작 스토리를 다시 담는다는 것이 1인 5역만큼이나 일석이조라는 느낌이었어요.
단순히 책은 이렇게 냅니다!라는 방법보다는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최선의 단계를 풀어 주신 것 같아요. 책이 나온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 함 덕분인지 제작 스토리 역시 마치 어제 일이었던 마냥 풀어나가서 재미있었어요. 물론 독립출판 과정의 힘듦을 이야기했지만 듣고 있는 사람은 즐거울 수 있게 만드는 대화 방법이 대단했어요 - 시종일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잔잔하지만 그 속에서 끈끈한 응집력이 보였던 사람들
기획 - 편집 - 디자인 - 유통 - 홍보라는 스텝에 나눠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획이라는 부분이 정확히 명확해진다면 그다음은 실행력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알고 있었던 부분과 몰랐더니 부분 그리고 알아가야 할 부분들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개인적으로도 글쟁이는 아니지만 글을 쓰고 싶었고, 거북이보다 느릿느릿하게 진행이 되어 가고 있는데
이번 북이 토크를 통해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다를 뿐 틀리지는 않았구나라고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그동안 이끌어 가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지칠 때도 있었는데 삼삼오오 프로젝트의 대화는 먼발치에서 저에게 손짓해주는 깃발처럼 펄럭 걸렸어요. 잔잔하지만 그 속에서 끈끈한 응집력이 보였던 세 분이었던 것 같아요.
북토크에서 정말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보와 팁을 주셨는데, 블로그에 촤르륵 나열해 볼까? 도 생각했지만 조만간 이번 북토크 내용이 책이 아닌 콘텐츠로 제작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북토크 내용은 이 정도로 중략할게요 -왜냐하면 이 분들의 북토크는 이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곳에서 들어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많은 분들이 직접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이곳에서 모두 알려드리는 것보다는 우리 다양한 곳에서 또 만나요 *
스쳐 지나가듯이 마켓 부스를 지나오다.
꼭 독립 책방에서 만나고 싶어
정해진 시간에 맞춰 북토크가 끝났고, 그저 듣는 사람이 아닌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 마냥 동기부여 간 시간이었어요. 부스에 들려서 바로 책을 구입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어딘가에 마음에 드는 독립 책방에서 주문으로 구입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마켓 부스를 스쳐 지나왔어요.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일요일을 할애하며 오길 잘한 것 같아요.
반가웠어요
사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읽더라도 원하던 분야의 책만 읽어왔지만
마냥 글을 써 보고 싶었고, 아직 어떤 기획의 도로 시작해야 할지는 모르겠는 의문투성이지만
매일매일 하나둘씩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하나씩 글을 써 내려가는 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타깃 독자가 누구인가요? 저요 저요!
누구나 한 번쯤 내 책을 써 보고 싶다는 생각 1인 출판해나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