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나무 하나,
물끄러미 응시하는 일도 썩 나쁘지는 않으나 그 그림자 오랫동안 지켜보는 일로 내 마음 더 즐겁더라
모래 안에 뿌리 내리고 선 그 어린 몸통,
짖꿎은 바람 타고 오르 내리면 간지럼 타며 앞으로 또 옆으로 수줍게 흔들리더라
긴 하품 마치고 구름처럼 지나는 오후,
나무 그림자 하나 내 마음 속으로 오래오래 출렁대더라.
오스만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