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
by
오스만
Sep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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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을 넘기듯
한 밤중 뒤척이다가
불현듯 두 눈 떴을 때
사방은
깜
깜 천지였다
다섯 시
나
훌쩍 넘
겨
도
창으로 빛은 들지 않
았
고
아직 날이 밝지 않는
까닭
찾다 보면 오늘 추분
이구나
이제 또
,
밤은 낮보다
오래
또 느리게 꾸물대다 돌아가는
게으름
피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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