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오후
by
오스만
Sep 26. 2019
아래로
허공에다 대고 수차례나
손을 휘적휘적해 보았지만
한 마리
파리는 빙빙 돌다
결국 악당처럼
다
시 등장했다
손바닥 크기 그늘막
아래 앉아
꾸벅꾸벅 졸
음
참다 눈길 주면
단물 뚝뚝 떨구는 대추야자
그늘
밑
서
티그리스 강물만
찰랑찰랑 모여 있는 시간,
축 늘어져 있
다
이
따금 잠 깨어
펄럭대는
깃발마저 파리
쫓던
나 만큼 그
성가신
바람
이
얄미운 듯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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