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이국 땅에 있으면서 너를 보지 못한 지 몇 해가 지났구나. 많이 자랐을 테지.
세상 사람들은 내가 머무는 이 곳을 '황금의 땅'이라 이야기했지만, 내게 남은 건 겨우 저 당나귀 한 마리뿐이다.
위대한 왕의 영광과 세상의 광휘는 어쩌면 이 곳에 있지 않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구나.
이제 저 나귀를 팔아 여비가 마련되는 대로 이만 너에게로 돌아가려 한다.
혹 필요한 게 있다면 세 가지 정도만 기별을 해 주겠니? 내 어떻게든 그걸 마련해서 돌아가도록 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