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라고 불렀어
by
오스만
Oct 10. 2020
사막에는
있잖아
아주 묘한 게 있어
눈에 뜨이지
않게,
빙빙 날기도 하고
엉금 기기도 하고
해가 뜬 시간이나
별이 뜬 한밤중에
옆에 있는 듯 아닌 듯
그치만 줄곧 맴도는
뭐랄까, 그런 게 있잖아
뵈지도 않고 소리도 없는
그것 참 고약한 것이
머물다 갈 때면
철부지 어린아이,
꼬부랑 노인이 된다는 거
지
사막서 자란 어
르신
들
별 아래 모닥불 지피고
새벽경 두런대시다
가
은연중 그걸 가리킬 때면,
시간이라고 불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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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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