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그리스와 이별을
by
오스만
Oct 14. 2020
하루를 산다는 의미는
,
가보지 않은 길 하나
새로 걸어가 보았다는 것
어제 바그다드 방문한 길에
가을 티그리스 강변
은
벌써,
대추야자 숲이 푹푹 익었다
겨울비
내리기 전에 사람들
서둘러 그 열매를 모을 것이고,
강은 영 긴 잠에
빠질 것이다
내일 또 바그다드 나가
는
길
어쩜, 티그리스 강물 건너는
마지막이 될는지 모
르
겠다만
아니, 돌아오는 나른한 봄날
긴 기지개 켜다가 말고 강
은
,
두리번 날 다시
찾아볼
지도.
keyword
가을
티그리스
매거진의 이전글
시간이라고 불렀어
가난에는, 이유가 있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