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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카이로 2021

점심, 시간

by 오스만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알겠다


댕. 댕. 댕

명동성당

정오에

울리기 전


오전

열 한시 넘

골목넘치는

사람들


하나 둘

눈에 띌 때,

그건 기다리었던

점심시간


각양각색

모냥 건물 안에

웅크리었던

그 또는 그녀들,


램프에서

막 뛰쳐나온

요정처럼

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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