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리 발전소 공원

by 김경락Oazzang철유

당인리 발전소 공원은
연트럴 파크처럼 성공할까?
내가 말하는 성공은
연트럴 파크처럼
주변 상권이 불타 오르고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부동산적 성공 말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니다.

사실 나도 그 주위를
작년부터 계속 지켜봤고
직접 몇 달을 돌아다니며
이미 평당 1억을 향해 가고 있는
땅값을 확인했다.
내심 기대도 컸다.
한강을 볼 수 있는 대단위 공원이라니.

그러다 연트럴 파크와
아주 다른 점을 알게 됐다.
홍대역에서 일단 멀다.
상수역을 통해 갈 수도 있지만
상수역, 낯설다.
합정역에서는 가깝다.
합정역 7번 출구에 나와서
공원까지 걸어가자고
여친한테 얘기해보자.
특히나 더운 여름에.
하이힐을 신고 거기까지 가며
속으로 눈치 없는 남친 욕을 할 거고
다신 안 가리라 마음먹을 거다.

가는 길이 일단 삭막하다.
마지막엔 한없이 넓은 길도 건너야 한다.
같은 시간 10분을 걸어도
뭔가 흥미로운 것이 계속 보이는 길은
10분인지 1분인지 의식이 안된다.
반면 삭막한 길을
오직 그곳에 가야 한다는
목적으로만 걸으면
같은 10분이 1시간만큼 지루하다.
이게 그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다.

연트럴 파크가
성공한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역에서 나왔는 데
거기부터 공원이 연결된다는 거다.
심지어 공항철도와 연결되는.

역부터의 접근성이 힘들다면
그건 그냥 동네 사람만 가는 공원이다.
쉽게 얘기하면 서울 사는 사람이
설악산 국립공원 생각하는
그런 곳이 된다는 거다.

선유도 공원, 참 잘해놨다. 이쁘다.
그래서 한번 가봤다.
다음에 또? 굳이?
거긴 한강 중간이라 상권이 아예 없다.
그런 곳은 계속 뭔가 변하지 않기에
두 번만 가도 지루한 거다.
아무리 좋은 곳도
두 번 이상 데이트 장소로는 별로다.

연트럴 파크 상권,
그러니까 연남동은
몇 년째 공사 중이다.
아마도 계속 그럴 듯.
계속 새로운 창업자들이
꿈을 갖고 모여들고
그들의 노력에 보답하는 청춘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든다.

당인리 공원은
그 옆에 사는 분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을 주는 공원이 될 건 틀림없다.
하지만 거기서 더 이상은 힘들다.

그리고 그곳에
부동산의 관점으로 보면
아주 큰 악재가 있다.

천주교 교육관.
그 옛날 허허벌판이라 땅값도 싸고
절두산 성지와 순교자 묘역이 있어
자리 잡은 곳.
지금은 아주 아주 큰 땅을
주택가에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 됐고
이리도 막고 저리도 막는 역할을 한다.
왠지 음에 기운이 느껴지는 곳.
이곳은 천주교의 특성상
절대 안 움직일 거고
상권은 거기서 맥이 끊긴다.

당인리가 핫해지려면
그곳에 공연장이라도 생겨서
자꾸 우리를 불러주는 이벤트가
생겨야 하는 데
이건 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민의 민원이 커질 거고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거다.

다시 한번 연트럴 파크의
기막힌 우연에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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