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S in ITAEWON

네이밍이 주는 의미와 순백의 공간

by 오병훈

이태원,
HOMES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83

경리단길 인내심 투어
하얏트호텔 문턱까지 올라오다 보면
도로 좌측 편에 보이는 공간

인테리어 가게 같은 모습에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이내 가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내부 공간 자체는 넓지 않지만,
외부 오픈스페이스 공간을 통해 문제점을 상당히 해결하였고,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까지 붙박이 의자를 통해서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외부 인테리어를 보면 건축물 입구 부분에

노출된 스터드와 빔을 통해

천장 없는 캐노피 형태의 보이드 공간을 형성하고, 윗부분 빔에 매달아 놓은 홈즈 간판이

근처를 지나는 보행자로 하여금

눈길을 끌게 하는 요소로 보여집니다.

노출된 스터드와 빔, 그리고 홈즈임을 알리는 아기자기한 명패

전체적으로 화이트 앤 우드톤으로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가져다줍니다.

입구 들어오자마자 오른편의 벽을 포함하여

곳곳에 노출콘크리트를 통해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 양식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지루할 수 있는 화이트 앤 우드톤에

자재를 그대로 노출하는 인테리어를 통해

단조로움을 해소한 느낌입니다.


화이트 베이스에 몰딩과 소품으로 우드톤을 준 모습
노출 콘크리트에 식물과 우드톤을 활용한 공간

수직으로 높은 창(계단)과 전면부 아치형 창문은

많은 조명 없이도 2층 공간에 채광을 제공해주기

충분해 보입니다.


음료 구성은 대략 12가지 정도로 구성되어있으며,

여타 다른 카페에 비해 적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시그니쳐 메뉴인 인솔라떼

추천받은 시그니처 음료는 인솔라떼였는데,

연유와 에스프레소가 가미된 라떼였습니다.

돌체라떼의 맛을 연상하면 딱 맞습니다.


혹자는 메뉴의 다양성을 통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카페 산업에서

이것저것 될 수 있는 대로 다 하는 메뉴 구성은

자칫 카페가 전달하고자 하는 본질을

잊게 할 우려가 있어,

오히려 이렇게 적고 담백하게 메뉴를 내는 것이

어떻게 보면 가게 주인장의 자신감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에스프레소 맛과 향이 보다 진했고

썩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평소 라떼를 즐기지 않지만,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층은 어땠을까 관찰했는데,
눈이 띄는 점은 최근 다녀본 카페의 대부분의

소비자층은 2030층이었는데,

이곳은 4050층도 적잖이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방문한 요일과 시간이 평일 오후라는 점도

적지 않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음료의 가격대는 대체로 5.5-8.0 정도로

부담스러운 가격대는 아니었습니다.


카페 홈즈의 전경
천장 없는 보이드에 모던하고 심플한 간판
외부 오픈스페이스를 활용한 자리

이 공간이 소비자로 하여금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참 흥미롭습니다.

음료 한잔에 6천원.

그 안에는 원두 그리고 에스프레소와 연유 말고도 다양한 볼거리와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썩 괜찮은 소비였던 것 같습니다.


세련되고 깔끔한 공간을 통해

따뜻한 오후를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날씨가 도와주면 더없이 좋겠지만,

선선한 가을 오후에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비하는공간프로젝트

•우리가 소비하는 공간의 다양한 가치를 찾습니다.


•본 아카이브는, 제가 직접 소비하고 느낀 점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어떠한 협찬이나 제공도

받지 않았고, 방문하시는 분들 마다 느낀 점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