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대안공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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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동,
alternative coffee roasters
카페와 대안공간 대하여
상업적인 목적을 가진 공간에서,
소비자들은 각기 소비하는 상품 자체가 아닌
각 공간이 가지고 있는 많은 것들에서
소비를 풍요롭게 하는
많은 요소들을 찾고 누리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얼터너티브 커피 로스터스는
송파동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많은 카페와 사실 외관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차별성과 독립성,
그리고 그런 것들을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공간들이 요구되는 요즘입니다.
우드톤에 입구에 간접등을 통해 드러내는
상호간판과 전창을 통해서
외부에서 내부로 시선을 이끄는 점들
입구에서 보이는 노출 콘크리트 기법과
실내에서 실외를 바라보는
시선과 평행하게 배치된 반투명 실크 커튼
기본에 충실한 애머니티와
그것을 품은 앤티크 한 선반
스탭바 전면에 반돌출 간접등과 화분 등을 통한
적극적인 실내녹화 인테리어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한 자리배치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의
공간이었습니다. 가격대도 많이 비싸지 않고
4.5-8.0 정도에 즐길 수 있는 음료들
그리고 다양한 디저트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상호명에 담긴 alternative에서 저는
대안공간
을 떠올렸습니다.
대안공간은 상업주의와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공간으로
예술가의 작업 제작과 전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장려하는
공간적 유기체로 서구에서 그 개념을 들여와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초반부터 자리 잡고 있는
과도기에 들어선 공간 개념입니다.
예술분야에서는,
현재 서교동에 위치한 대안공간 루프,
수원에 위치한 대안공간 눈 등은
기존 갤러리, 화랑 위주의 전시공간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려는
독립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는 와중에
정체성에 대해서 깊은 고심과
Positioning에 힘쓰는 중입니다.
교육분야에서 또한 대안공간이 나타났는데,
영등포에 위치한 하자센터는
1999년 12월 설립되어
2000-2010년대를 거쳐 청소년 및 청년들의 교육, 직업체험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개선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조한혜정 교수를 중심으로 하여
기존의 공교육과
사회에서 대두되는 사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 생태계 구축의 구심점이 된
대안공간입니다.
또한, 청년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대안공간으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불광동에 위치한
청년허브도 있습니다.
청년허브에서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및 청년동아리 활동,
청년정책 등을 지원하는 대다수의
실험적인 업무들을 도맡아 진행하고
공간 자체만으로도
공교육의 제도권에서 막 벗어나
사회보장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의 문제를 고심하고 연구하고 지원하는
새로운 모습의
대안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밖에도, KT&G에서 운영하는 상상마당 등도
홍대, 춘천 등 청년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공간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기성 공간들이 차지하는 궤도에서
새로운 실험적인
공간들이 하나 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얼터너티브 커피 로스터스도
현재 우리의 시선을 가득 채운
기성 카페들과는 다른 대안적인 공간으로
또 대체 커피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비하는공간프로젝트
우리가 소비하는 공간의 다양한 가치를 찾습니다
본 아카이브는, 제가 직접 소비하고 느낀 점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어떠한 협찬이나 제공도 받지 않았고, 방문하시는 분들 마다 느낀 점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