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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병원 회사의 기록 1

<구직사이트는 참고만 하고, 면접 때 촉을 세워라>

by 또바기 Dec 23. 2024

도경이는 결혼을 한 후 본인의 원함과 상관없이 경단녀의 삶을 6년 정도 더 살았다.

이제는 직장을 다녀도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구직사이트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집에서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이력서를 넣었다.

하지만 연락이 오는 곳은 별로 없었다. 그래도 이력서를 넣고 기다리는 게 반복이 되었다.


이력서를 넣고서 연락이 오는 곳은 면접도 보긴 봤지만, 도경이가 원하면 회사에서 연락이 안 오고 본인이 가기 싫으면 회사에서 연락이 오는 그런 상황이 1,2번 정도 되었을 때였다.

이력서를 넣은 지 2주 만에 연락이 온 회사가 있었다. 

여기는 집하고도 가깝고 깔끔해 보이는 건물이 맘에 끌렸지만, '2주 후에 연락이 와서 다른 사람이 채용이 됐는데, 그만둬서 이력서 지원한 사람 중에 다시 면접을 보자고 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면접이나 봐보자' 라는 마음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구직사이트에는 이 회사의 급여가 180에서 300까지 적혀있었고 직원의 수는 25명 정도였으며 4대 보험에 연차까지 적혀있는 일반적이 회사였다.

사이트에 회사의 외관을 사진으로 넣었는데 그 모습이 좋아 보였다. 

사무실도 왠지 깔끔하고 일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면접 날짜를 잡고 면접을 보러 갔는데 대표라는 사람이 옷을 엄청 깔끔하게 입고 나타났다.

면접을 보러 가서 기다린 지 10분 만에....


1층 카페에서 면접을 보았는데, 알고 봤더니 회사와 카페를 같이 운영을 하고 있었다.

카페는 깔끔하고 좋았다.

카페의 깔끔함에 시선이 빼앗겨서 도경이가 일할 곳을 보지 못한 것을 후회했지만 말이다.


(꼭 내가 일할 곳이 어딘지 무조건 확인하기! 

생각해 보면 거의 대부분은 회사 안에서

일을 할 예정인 사무실의 회의실이나 대표님 방에서 면접을 보지 않던가)


구직사이트의 시간은 9시-6시까지 되어있었고

급여는 190-300이 적혀 있어서 어느 정도 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높은 금액까지 준다고 써놓는다고 보니 적게는 주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공고문에는 풀근무를 할 사람을 구한다 적어놓았었다.

면접을 보다 여러 가지 상황을 물어보더니 그럼 차라리 10시부터 4시까지 일하면 어떠냐고 물어보았다. 

맨 처음부터 시간을 줄이면서 일하는 것보다 일을 하면서 줄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드렸는데 일이 많이 없다면서 6시간만 하는 걸로 이야기를 하였다.


회사에 들어가서 돈을 벌어야 하는 목적도 중요했지만 시간이 짧아지면 회사일과 집안일+아이를 케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알았다고 하였다. 

이것저것 풀근무보다는 단축하는 게 좋을 듯하고 동의하는 마음에 알겠다 하였다.

급여를 서로 조율하는 과정에서 아주 조금의 이상함을 느꼈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다.


원하는 급여를 말하여 보라고 하여 생각했던 급여를 말하니 그 급여는 세무사 자격증 있는 사람을 그 정도에 구한다고 하였다 속으로 '아 그럼 더 적게 받아야겠구나' 란 생각에 얼마를 주시냐 물어보니 본인이 원하는 급여의 금액을 말해서 아 그럼 이 금액을 받고 일해야 되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대표의 말장난에 넘어가 버린 것이었다.


이때, 그렇게 받아야겠구나가 아닌 그럼 자격증 있는 사람을 구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을 했어야 하는 것이 맞았다. 그때는 경단녀라는 것 때문에 그리고 원하는 회사가 별로 없어서 깊게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이 직무를 위해서 프로그램도 구매를 할 것이고 뭔가 체계적으로 일을 할 것처럼 이야기는 했지만 나중에는 너무 비싸다며 하지 않기로 하고, 정리된 서류가 하나도 없어서 서류를 일일이 만들면서 일을 해야만 했다 매일 나가는 지출내용만 서류가 있을 뿐 그 외에 신고서류나 그런 건 하나도 인수인계를 받지 못하였다.



1. 직장을 찾을 때 어쩔 수 없이 구직사이트를 보지만 참고만 하고,

면접 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면 안 가는 편이 좋다.


2.  물론 처음 구직하는 사람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면접을 3번 정도 보면 알 수 있다.

ex) 구직사이트에 본 내용과 너무 다른 이야기를 한다거나, 면접을 볼 때 너무 허둥지둥한다거나 등


3. 사이트에 급여를 정확하게 적어놓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얼마에서-얼마> 이렇게 적어 놓은 곳은 얼마에서의 금액(낮은 금액)을 주는 곳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아님 그것보다 더 조금 높여주겠지만 최대금액까지 주지는 않는 곳이 많다. 최대한 구직자를 많이 볼 요령으로 마음을 혹하게 적어놓은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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