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와 시선

by 빈빈

일을 하다 보면 묘한 응시를 느낀다

반대로 일을 하다 보면 시선들을 형성한다.


사람들은 카페에서 중앙이 되는 홀을 응시하며 나는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찾아야 하므로 내 기억에 저장되어있는 상(Phase)들의 선을 통해 그것들을 바라본다.


이 응시와 시선은 묘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응시는 바라봄의 대상이 알지 못한 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을 때, 그러니까 일종의 관음적인 시선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며 시선은 일반적인 바라봄, 관음, 시야들 등 모든 것을 포함한다. 응시는 조금 더 심리적, 감정적 시선이랄까.


시선이 포괄적인 것이라면 응시는 구체적이고 굉장히 개인적인 시선이다. 그리고 그 개인적이자 단독적인 응시에는 욕망이 내재되어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말하고 싶지만 마음속에 내재된 욕구로 가득 차 있다.

가령 이 커피 너무 진해 물을 더 달라고 할까,

시럽은 도대체 어디 있는 거지,

입이 심심한데 뭘 더 먹을까,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카페에서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선들 사이의 사람들은 궁금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일상 속에서 묘한 응시들을 바라보라 그리고 나의 시선들에 의문을 더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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