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선상에서

by 빈빈

애틋한 관계

가령 가족, 연인, 친구 등등 우리는 어떠한 관계적 범위까지 그들에게 나를 의지하고 믿고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요 근래 느꼈던 생각은 조금씩 멀리하거나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나는 내가 어떠한 말을 할 때 그들이 보이는 행동과 눈빛 말투에서 그 관계적 범위를 설정하곤 한다.


그 설정의 기준은 전혀 주관적이지 않다. 때론 시시각각 변하며 매우 유동적이다.


예를 들어 몹시 지친 하루에 나의 말이 그에게 50%라도 공감되지 않음을 느낀다면 나는 그가 나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 장난에 무덤덤해져 갈 것이다.


장난뿐만이 아닌 조금씩 깊게 움직였던 마음과 마음의 작용까지 받아들일 수 없는 선상에서 이제는 마비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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