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근처 근처의 근처 그 돌고 도는 근처들 사이에서 물리적으로 큰 거리감이 없었기 때문에 어색하지는 않았지만 철부지가 뭘 알았을까 싶다,
그 거듭된 이동과 새로운 공간들 속에서 아무런 감정의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는 건 오히려 그런 변화를 나쁘지 않거나 좋아한다라고도 가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정착하지 못한다는 것이 끊임없이 움직이기 위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 속에 방황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뿐.
정착과 안정. 끊임없이 방황했던 이동의 순간들..
뿌리내리지 못한 민들레 홀씨의 마음을 알아버린 나이 25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