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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영하는심해어 Nov 21. 2023

[Movie] The Greatest Showman

가슴을 울리는 인생영화

*스포주의

The Greatest Showman

영화 / 위대한 쇼맨 / 2017

개봉 : 2017.12.20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뮤지컬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04분
배급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감독/출연 : 마이클 그레이시 / 휴 잭맨,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데이아 콜먼 등
소개 :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꿈의 무대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남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레미제라블> 이후 다시 뮤지컬 영화로 돌아온 휴 잭맨부터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다야까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합류해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인다. 여기에 <미녀와 야수> 제작진과 <라라랜드> 작사팀의 합류로 더욱 풍성해진 비주얼과 스토리, 음악까지 선보일 <위대한 쇼맨>은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할 것이다. THIS IS ME!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



영화는 바넘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온 그들의 순수한 사랑은 결국 결실을 맺고, 생활이 힘들어도 그들은 행복해 보인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을 한다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인 것 같다. 

하지만 바넘은 야망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가 꿈꾸는 것, 그것들을 실현하기 위해 발로 움직여 뛰었고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서커스 단원들도 너무 잘 그려졌다. 그들의 외적인 부분이 누구에겐 조롱거리일지 몰라도 바넘은 그들과 함께하길 원했으며 그들을 세상 밖으로 이끌었다.

현재도 마찬가지 아닐까, 색안경 낀 눈으로 똑같은 사람을 보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바넘은 이 과정에서 더 큰 야망을 꿈꾼다. 

자신이 꾸린 서커스를 맡겨두고 그가 말하는 '진짜'를 보여주려 애쓴다. 여기서 바람까지 가지 않고 정신을 차린 것으로 보았을 때 그는 야망만 가득한 사람이지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었다.

You Don't need everyone to love you, just a few good people - Charity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어요, 좋은 사람 몇 명만 있다면.


제니 린드의 백스테이지에서 서커스 단원들은 바넘에게 문전박대를 당한다. 아니.. 너무해ㅜㅜ

여기서 나온 서커스 단원들의 <This is me> 노래는 가사를 보면 정말 뭉클하고 벅차오른다.

'I am brave, I am bruised, I am who I'm meant to be, this is me'

난 용감하고, 상처투성이. 난 원래 이렇게 태어났어, 이게 나야


누군가 자신을 공격하더라도 나를 잃지 않는, 나에 대한 확신이 있는 노랫말은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그래 이게 나야!!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나다!!!!!


인간 박물관 화재와 스캔들, 가족이 떠나갔을 때 그는 좌절한다. 하지만 그를 다시 이끈 건 그가 손을 내밀었던 사람들이었다. 


바넘이 혼자 바에서 좌절하고 있을 때 서커스 단원들이 다가와 그를 위로해준다. 같이 일어서자고 한다. 

그때 같이 춤을 추고 발을 구르는 장면에서는 내 심장을 두드리는 것만 같았다. ㅜㅜ 흑..

정말 명장면 중에 하나.. 제일 좋아하는 신이기도 하다. 내가 원하던 게 이거자나~~ 



A man learns who is there for him when the glitter fades and the walls won - P.T. Barnum <From Now On>
바닥으로 추락했을 때, 진짜 친구가 누군지 알게 되지.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분홍머리.. 젠데이아..

아니.. 이 정도면 태어날 때부터 분홍머리로 태어났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분홍머리 세상 제일 잘 어울림. 이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 전무후무함. 너무 예뻐.. 인간 핑크임.. 

실제 배우는 갈색머리인데.. 누가 헤메코를 이렇게 했나요? 절받으십쇼..

그들의 춤도 멋있고, 이를 표현하는 장면도 멋있었는데..

아니 젠데이아.. 여기서도 젠데이아 밖에 안보임.. 몸매 무슨 일이람.. 인형이야???

아 여기선 갈색머리네, 극 중에서도 핑크가 가발이었구나.

실제로 그들은 저 로프를 탔다고 하는데 촬영 말미에는 전문가처럼 실력이 늘어있었다고 했다.


서커스가 왜 인적 드문 부지에 천막만 치고 했는지 이마를 '탁' 치게 되었다. 

그렇지, 굳이 건물 안에서 보여주는 것보다 더 크고 화려하게 보여줄 수 있으니까!

이 영화를 보면서 '태양의 서커스'를 보러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태양의 서커스가 업무와 연관 있어 남는 표를 받게 되어서 친구와 처음 봤었는데, 정말.. 정말 그동안 봤던 서커스(제주도 등..)는 서커스가 아니었구나.. 싶었다.

정말 규모도 그렇고 하나의 '예술'을 보는 것 같았다. 다시 보고 싶다.. 코로나 죽어


The noblest art is that of making others happy. - P.T. Barnum
진정한 예술은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바넘은 다시 쇼를 개최하고 공연 중 필립에게 바턴을 넘긴 뒤 어딘가로 달려간다.

코끼리를 타고 달려간 곳은 그의 딸의 공연장. 심지어 그의 딸은 깜찍한 나무 역할이었다 >< 하지만 세상 행복해 보이는 그의 얼굴.

그의 행복은 가까이에 있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실제 바넘은 장애가 있는 사람을 돈벌이로 이용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사기꾼이었다고 한다. 어찌 됐던 이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쇼가 인간 학대와 동물학대를 다룬 자극적인 서커스가 되었다니. 무려 150년 동안 이 역사가 쌓였다고 하니 놀랄 노자다. 

미화보다는 그의 시도 자체가 멋있고 스토리가 감동적이니까. 영화는 영화로만 보자. 


뮤지컬 영화가 기본 반타작은 하고 나도 뮤지컬 영화를 더 선호하긴 하지만, 이러한 명곡들이 가득한 영화라면 10번을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아니 안무는 정말 돈 주고 사서 그대로 다시 공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이런 찰떡인 노래/안무를 영화로밖에 볼 수 없다니!!!!! 비하인드 보면 어떤 곡들은 작곡가가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완성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다.


여수 도서관에서 동생 공부시간에 대기하다가 처음 보게 된 영화인데, 이렇게 다시 봐도 좋을 수가 ㅜㅜ

한동안 귓가에 OST가 맴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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