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오늘도 일을 하지요
벌써 1년 4개월째다.
2년마다 찾아오는 번아웃을 이번에는 이길 수 있을지..
2021 처음 들어왔을때 3개월만 일하기로 했고 기본금액에 맞췄다.
2022는 큰 프로젝트 때문에 버텼다. 하지만 더 받았다고 해서 살림살이가 나아진 것도 아니고 계산해보면 그냥저냥한 연봉수준, 근데 일은? 솔직히 받은만큼 했다.
저녁이 없는 삶이 었으니까, 그만큼 스트레스받으며 일 다 했으니까. 과제하면서도 다른일 다 해냈으니까.
2023 아직 연봉협상 얘기를 안했다. 일단 12월까지 받았고 1월이 중순까지 흘렀는데 아무 얘기가 없다니,
결국 월요일날 얘기를 꺼냈고 1대1로 얘기를 나눴다.
자꾸 돈돈 거린다는데 이해가 안간다.
일은 일대로 시키고 더한걸 요구하면서
돈은 안챙겨준다? 이거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그가 오래 있을만한 이유는 당연히 충분하다
근데 그게 나의 연봉협상과 비교할 얘기는 아니란거다.
비교만 하면 그게 말이되나?
그럼 그 금액에 맞는 비슷한애 데려다 놓으면되겠다.
오려는 친구는 많겠다.
사실 내가 맡은 바는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한명몫 이상은 하고 있지,
심지어 하는거에 비해 돈도 못받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받고 인정받지 못하는건
내가 어필을 못해서인지..?
하긴 지금 생각해보면 알아주는 사람을 만날 수는 없다…
다 자신의 회사 이익만 생각하지 알아서 잘쳐주려 하겠는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빨리 옮겨야 하나, 지금 경력도 애매하고 직급도 딱 올라간게 없고
연봉도 책정된게 없는데…
뭐 하나 잡혀야 이직하기도 쉬운데
여기서의 경력이 마이너스가 될까봐 무섭다.
또 사탕발림 말을 믿고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건지..
연봉을 맞춰준다는걸 믿고 있어야 하는건지..
또 지키지도 않을 말로 설득당한다.
어떻게 해야하지..?
정말 모르겠다.
그냥 쉽지않겠지만 나가서 흙밭으로 뛰어들고 싶기도 하고..
로또나 당첨됐으면 좋겠다..
202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