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by 하나

답답했고, 어찌할 할지 몰랐다.

의지할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만났던 K .

처음에는 내가 더 적극적이었다.

두 번째 K를 만났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번에는 그가 더 적극적이었다.

둘 다 같은 직장, 동료였고, 선배였다. 그렇게 십여 년, 20대와 30대 초반이 지나갔다.

비밀이 계속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둘다 잃으면 안되는 게 많은 사람이었다는 점.


돌이켜보면, 왜 좀 더 나를 소중히 하지못했던 것일까 하고 부끄러움이 남는다.


독립적인 사람으로 살아야 했던 이면에

기대고 싶어하는 욕구는 정상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나타났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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