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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젊은 느티나무 May 21. 2023

미주리강, 서부 개척의 시작

미국 200년 역사에 70년 동맹을 생각해 봄

미국에 와서 산 지가 23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미국을 안다고 말할 수 없을 때가 광활한 미국땅을 운전하며 여행을 할 때이다. 조그만 소도시 아니면 대도시를 지나칠 때마다 똑같은 브랜드의 상점, 호텔, 건물이 평등하게 느껴진다. 내가 여행하는 곳은 미드 웨스트(MidWest)로 가도 가도 평평한 평야만 보인다.


미국 역사가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짧아 어디에서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지 마치 서울이나 대전을 여행할 때 옛날 모습을 찾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이다.


세인트 찰스 (St. Charles)


세인트 찰스는 미주리 주 세인트 찰스 카운티에 위치한 곳으로 역사적 가치를 지정받은 지역이다. 이곳은 미주리 강에 유럽인이 최초로 영구적으로 정착한 곳이며 루이스와 클라크가 미주리 강을 따라 탐험을 시작한 곳이다.  19세기 초 루이지애나를 프랑스로부터 사들이고 영토가 확장이 되자 이를 마킹하기 위한 절차 (지도 제작)를 위해 원정대를 보내게 되는데 바로 여기 미주리 강, 세인트 찰스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미주리 강은 북미에서 가장 긴 강으로 미시시피강이 남북으로 뻗어 있다면 미주리강은 북서로 가르 지른다.


1803년, 미국은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 영토를 1,500만 달러에 매입했습니다. 루이지애나 매입으로 알려진 이 인수는 미국 영토를 거의 두 배로 늘렸습니다. 이 영토는 동쪽의 미시시피 강에서 서쪽의 록키 산맥까지, 남쪽의 멕시코만에서 북쪽의 캐나다 국경까지 뻗어 있었습니다. 결국 15개 주의 일부 또는 전체가 이 토지 거래에서 탄생했습니다.

출처: 빙과의 대화



게이트웨이 아치 ( Gateway Arch)


게이트웨이 아치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630피트 높이의 기념물인데 "서부로 통하는 관문"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주리 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삼각면으로 이루어져 있고 아래를 두텁게 하여 무게를 지탱하고 위로 갈수록 가늘게 되어있는데 아치형으로 만든 것이 엔지니어링 최고의 구현이다. 스테인리스의 강철로 만들어져 있고 군더더기 없는 단순 모던한 디자인이 너무 멋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서 시내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

서부 개척의 꿈이 얼마나 원대하였는지 아치의 높이로 가늠이 된다.


발견 원정대라고도 알려진 루이스와 클라크 탐험대는 루이지애나 매입 이후 새로 획득한 미국 서부 지역을 횡단하기 위한 미국 탐험대였습니다. 탐험은 1804년 5월 14일에 시작되어 1806년 9월 23일에 끝났습니다.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1803년 루이지애나 매입 직후 새로 획득한 영토를 탐험하고 지도를 작성하여 대륙의 서쪽 절반을 가로지르는 실질적인 경로를 찾고 유럽 열강이 이 지역에 영유권을 주장하기 전에 이 지역에 미국의 존재를 확립하기 위해 탐험대를 파견했습니다.

출처: 빙과의 대화




미주리강


미시간에서는 어디를 가나 호수가 있듯이 중서부를 지나면 어디를 가나 강을 만나게 된다. 미네소타에서 시작된 미시시피강을 미시시피에서 보고 감격을 했었는데 미주리 강은 미시시피보다 더 길다고 한다. 강의 수로가 마친 혈관처럼 연결되어 있어 곡물을 생산하고 수송하는데 얼마나 적합한 구조인지 축복받은 땅임을 알게 된다. 미국에 살면서 굶을 염려는 없겠구나 하는 안도의 생각? 과 함께.

미주리강 유역에는 미국 전체 농경지의 약 4분의 1이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 밀, 아마, 보리, 귀리의 3분의 1 이상을 생산합니다. 미주리 강은 북미에서 가장 긴 강이자 강을 따라 흐르는 농업과 지역사회의 주요 식수원으로 유명합니다. 미주리 강은 19세기 미국의 서부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무역과 운송의 주요 경로였습니다.

출처: 빙과의 대화
보리 or 밀 밭
미주리강 (좌)  |  기름진 흑토(우)

세인트 루이스 바실리카 성당


세인트루이스 대성당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성당으로 1914년에 완공되어 100년이 넘었는데 모자이크에 사용된 유리가 4천 백만 개로 80년에 거쳐 완성이 되었다고 한다. 건물 내의 바닥, 벽, 천장 모든 것이 대리석 아니면 모자이크로 장식이 되어 여태껏 본 성당 중에서 가장 럭셔리하고 아름다웠다.


서부 개척이 시작된 것이 19세기 초 그러니까 200년이 조금 넘는 (정확히 말하면 246년) 미국 역사에 한국과의 동맹이 70년이란 것이 엄청나게 느껴졌다. 미국역사의 거의 1/3을 동맹 아니 혈맹으로 지나왔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적인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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