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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동 Nov 10. 2021

잠자는 '일'



누군가에겐 아주 쉬운 일이어도,

나에겐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내용을 알 수 없는 시끄러운 머릿속 때문에,

무수히 떠오르는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혹은 정도를 넘어선 회의감 때문에


나는 긴긴밤을 뒤척이고 울었다.

해가 떠서도 잘 수 없어

몸이 지치면 잘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나는 최악을 선택했고

그 길을 차근차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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