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란다
꽃 옆으로 눈을 흘기는
저 귀족을 건들지 마렴
가끔 옆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란다
하지만
아직도 말을 하지 못하여
눈이 자기도 모르게
슬그머니 바라보고 있는 거야
이 시는 겉으로는 무심하고 차가운 시선이 사실은 관심과 감정의 표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꽃 옆으로 눈을 흘기는
저 귀족을 건들지 마렴”
귀족이라 불리는 존재는 곁눈질을 하고 있습니다. 고고한 태도를 하고 있어 귀족인지, 아니면 비꼬는 대상으로 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겉에서 보이는 모습은 무례하고 또 차가워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드리지 말라고 하지요.
“가끔 옆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란다”
사실 그의 눈동자는 무례함이 아니라 오히려 관심의 표현이라고 말해줍니다. 그저 화려한 외모와 달리 자신의 행동을 드러내는 것에 부끄러워하고 있었던 것
이죠.
“하지만 아직도 말을 하지 못하여
눈이 자기도 모르게 슬그머니 바라보고 있는 거야”
관심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그는 말 대신 눈을 슬쩍 움직였던 것이지요. 조심스럽게 들키지 않게 바라보는 행동이 그 감정을 대신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과 실제 감정에 대해 어느 누구는 비슷하기도, 또 다른 누구는 다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귀족의 이미지는 후자의 모습을 이미지로 보여주지요.
곁눈질은 차갑거나 무례하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관심의 표현이었답니다. 아직 입이 떨어지지 않아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눈이 대신 그 감정을 드러낸 것이지요. 드러나지 않은 감정과 그것이 나타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며 작품은 마무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