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망하던
나도 뼈가 있었으면 좋겠어
선망하던
그래서 딱딱하고 반짝인
보석도 둘러보았지만
여전히 흐르고 있는
다리들 사이로 보이는
번쩍이는 텔레비전 속
멋진 뼈들
이 시는 원하는 것에 대한 선망과 대비하여 부러움이라는 감정을 자각하는 순간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 속 주인공은 튼튼하고 단단함을 원하고 있으나 그가 원하는 것은 그저 텔레비전 속 이미지로 존재할 뿐이다.
“나도 뼈가 있었으면 좋겠어 선망하던”
뼈는 안정과 구체적인 형태가 있다. 하지만 화자는 형태가 있으나 정확하지 않고 내면이 변덕을 부리듯 외면은 자꾸만 흐트러진다. 그렇기 때문에 뼈를 원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선망하고 있었다.
“그래서 딱딱하고 반짝인 보석도 둘러보았지만”
화자는 단단하고, 반짝이고 그리고 화려한 보석을 자신에게 둘러본다. 하지만 너무 당연하리도 그것은 진짜 ‘뼈’가 아니다. 화자의 노력은 그저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의 노력임을 알 수 있다.
“여전히 흐르고 있는 다리들 사이로 보이는”
보석을 가득 박은 화자는 여전히 흐트러지는 상태이다. 그때 틈새 한구석, 흐트러지고는 다리사이로 간절히 원하던 것이 희미하게 다시 보인다.
“번쩍이는 텔레비전 속 멋진 뼈들”
텔레비전에 보이는 뼈, 이상화한 존재,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이 모여 만들어진 완성된 모습을 본다. 그저 흐르고 있는 자신의 장점은 보려고 하지 않는 것인지 흐르는 자신이 더 이상 장점으로 느끼지 않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화자는 결국 텔레비전 속 뼈들을 바라볼 뿐이다.
화자는 튼튼하고 강건한 것을 동경하고, 흐르고 흔들리는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있다. 이런 이상에 대한 감정은 짧지 않다. 선망하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래서 화자는 보석을 자신에게 박아 답을 찾으려 하지만, 뼈가 아닌 보석들은 결국 모두 외부에 있다.
화자의 ‘뼈를 갖고 싶다’는 말은 아주 긴 시간 오랫동안 끊임없는 시간이 지나면 얻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는 그저 환경과 시간에 자신을 던지고 살아가야 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