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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피스N Apr 25. 2018

안마 의자만 39개 '에듀윌역', 억 소리나는 채용까지

업계 1위의 복지를 직접 체험하고 왔다.


콘텐츠 제작과 배포가 주 업무인 필자는 아늑한 사무실에 앉아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야 했다. 원래는 그랬어야 했다. 하지만 이날은 조금 달랐다.


 Goodjob Trip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시대를 ‘100세 시대’라고 말한다. 이제 하나의 직업을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는 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물론 필자는 ‘난 죽을 때까지 마케터 할거야!’라고, 생각하지만 100세 시대가 도래한 세상에게는 단지 30대 초반의 어린 치기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사람이 10살까지 살 수 있다면, 필자는 3살이니까. 데헷)

이와 더불어 인구 고령화까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노후대책은 미래 삶의 필수 생존전략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단순히 돈만 모아두는 행위가 노후 준비의 수단이 되지는 못한다. 근로 또한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할 노후 준비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다. 필자는 2016년 강남구청 취업박람회에 인사담당자로 참석한 바 있다. 필자가 속한 회사는 작은 벤처 기업으로 젊은 친구들도 도전을 꺼리는, 소위 말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러한 곳에 화려한 스펙을 가진 나이 지긋한 중년의 남, 여성분들이 면접을 보러 필자의 부스를 방문한 것이다. 능력이 되지만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당한 후 새로운 근로 자리를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고 계신 것이었다.

몇 가지 질의응답을 통해 확인한 사실은 실로 놀라웠다. 

이들에게는 연봉보다 직장이 우선이라는 점이었다.
 
[이미지01. 공인중개사 합격은 에듀윌]



필자가 이번에 방문하는 굿잡 기업은 사람들이 제2의 인생을 도약할 수 있도록 공인중개사나 주택관리사와 같은 자격증 시험 취득을 도와주는 교육기관 ‘에듀윌’이다.



필자는 에듀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아마 여러분이 지금 생각하는 그 노래가 맞을 것이다. 서경석 씨가 부르는 이 CM송은 TV 그리고 라디오를 통해 너무나 익히 들어왔고, 자연스레 공인중개사를 떠올리면 에듀윌이 떠오르게 되었다.



마케터로서 브랜딩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에듀윌의 CM송 효과는 필자에게 커다란 호기심으로 다가왔었다. 그리고 오늘 에듀윌을 직접 방문하게 되었다.



과연 에듀윌은 어떤 회사일까?

굿잡트립 본격적으로 시작해본다.


[이미지02. 에듀윌역?!]

구로디지털역안에 새로운 역?


이른 아침 오피스N 일행은 조금 특별한 ‘역’에서 서로를 기다리고 있었다. 에듀윌의 본사가 위치한 구로디지털단지역, 이곳의 3번 출구를 나오면 등장하는 또 다른 역이다. 이 역의 이름은 얼마 전 에듀윌에 생긴 새로운 복지 공간 ‘에듀윌역’이다.



에듀윌역은 에듀윌러만의 ‘휴식공간’으로 최고급 전문 바리스타의 음료와 최고급 안마 의자가 갖춰져 있는  공간이다. 이번 미팅의 담당자이신 이중호 대리님의 안내에 따라 오피스N 일행은 직접 에듀윌역에 입성할 수 있었다. 지하철역과 동일한 콘셉으로 만들어진 에듀윌역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단다.



카페 옆 갤러리와 같은 문을 열고 들어가니 서른 대가 넘는 안마기기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조명도 은은하게 들어오고 있어, 휴식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에듀윌러를 생각하는 에듀윌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중호 대리님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장소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로 자리를 이동했다.



[이미지 03. 너무 미로 같아요]

인터뷰 준비


3층에 위치한 에듀윌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여기서 인터넷 강의 촬영을 진행하는데, 이미 몇 개의 스튜디오는 선생님들의 영상 촬영이 한창이었다. 스튜디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복도를 통해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건물 내부가 어찌나 넓던지 하마터면 길을 잃을 뻔했다. (진짜)



포토그래퍼님께 스튜디오 촬영을 마저 부탁드리고, 인터뷰 준비를 위해 지하 1층 에듀윌 역 옆의 넓은 쉼터에 도착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넓은 대기실과 양옆의 아담한 미팅룸이 인상적인 공간이었다.



인터뷰 준비를 진행하던 중 촬영을 마친 포토그래퍼님은 약 아홉 명의 에듀윌러 와 함께 쉼터를 찾았고, 곧이어 단체 촬영이 진행됐다. 쉼터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를 치우고, 훈훈한 에듀윌러가 한가운데 자리를 잡으니 쉼터는 금세 촬영 스튜디오가 되었다.



촬영이 끝날 즈음 필자는 에듀윌 브랜드 마케팅팀의 강지연 과장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의 에듀윌이 있기까지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그녀의 입을 통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이미지 04. 강지연 과장님 안녕하세요!]

직접 열정을 보여준 결과


수줍게 미팅룸의 문을 열고 들어온 강지연 과장님은 에듀윌에서 출판 마케팅과 홈쇼핑 제휴를 담당하고 있었다. 에듀윌 교재는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이미 정평이 났다. 지난 1월 공인중개사 개정판이 출간된 후 7주 연속 베스트 셀러 1위를 놓치지 않았으니까. 교재를 만든 출판사 측은 물론 마케팅을 담당했던 마케팅팀 전원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단다.



최근 더욱 기쁜 소식이 하나 더 있었는데,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교재도 당당히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베스트셀러 1위가 유독 기뻤던 이유는 브랜드 마케팅팀의 특별한 프로젝트 때문이었는데, 이름 하여 ‘우아한 도전 (우리들의 아름다운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도전)'이었다. 단순히 교재만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마케팅팀 전원이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에 도전한 것이다.



비록 모두가 시험에 합격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들의 도전은 결국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교재 베스트셀러 1위라는 기염을 토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한식조리기능사 인강이 런칭되어 우아한 도전 시즌2 (우리들의 우아한 한식조리기능사 도전)를 진행한다고 하니, 이들의 열정을 누가 말릴쏘냐.



브랜드 마케팅팀의 우아한 도전은 아래 URL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tvcast.naver.com/v/1312458





[이미지 05. 에듀윌의 성과는 어디서?]


기업의 규모가 크면 복지의 다양성이 떨어진다?


대부분 기업의 규모가 크면 문화나 복지의 다양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물론 필자도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던 사람 중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새로운 문화나 복지를 도입하는 데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으로 봤을 때 에듀윌은 스타트업 못지않은 문화/복지를 자랑한다.



뭐, ‘에듀윌역’은 앞서 설명했기 때문에 충분하리라 믿는다. 에듀윌은 오후 4시부터 30분간 집중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집중휴식제도가 있어, 에듀윌러의 집중력 향상에 신경 쓰고 있다. 집중휴식 시간에는 외부 업무를 보고 오거나, 에듀윌역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했다.



또, 다양한 포상제도로 에듀윌러의 업무성과를 고취하고 있었는데, 성과를 이룬 구성원에게 주는 포상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포상자와 그의 가족까지 단체로 해외여행을 보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에듀윌러가 업무에 집중하는 데에 가족들의 공이 컸다는 것이 그 이유다. 에듀윌은 이 제도를 ‘가족공로상’이라 부른다. 또한, 장기근속자에게 주는 포상의 매력도 가족공로상 못지않은데, 5년 이상의 근속자에게는 2주의 안식휴가 및 50만원의 휴가비를. 10년 이상의 근속자에게는 감사패와 한 달의 안식휴가, 거기에 10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한다.



필자는 ‘이런 회사라면 뼈를 묻겠다!’고 조용히 생각했다.



[이미지 06. 아직 끝이 아니지롱]

에듀윌의 기업문화 끝판 왕 채용 문화


에듀윌은 에듀윌러의 성장 부분도 소홀하지 않다. 이들이 운영하는 ‘두드림 교육’은 2010년 7월부터 지금까지 매월 1회씩 꾸준히 진행하는 전통적인 문화다. 잠들어 있는 정신을 깨운다는 뜻의 ‘두드림’은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특급 강연자를 섭외해 진행하는 교육이다. 에듀윌러들이 가장 기대하는 문화/복지란다. 오피스N 일행이 방문한 날도 두드림 교육 2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전통 있는 문화도 문화지만 매월 명강사를 초청하는 일도 보통이 아닐 것 같다.



에듀윌의 기업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끝판 왕은 따로 있다. 바로 이들의 채용 문화다. 에듀윌의 채용은 일반 기업들과의 채용과는 사뭇 다른 문화가 숨어있는데, 에듀윌은 이 채용 문화를 ‘억 소리 나는 채용’이라 부른다. 억 소리 나는 채용은 두 개의 시스템으로 나뉘는데, 먼저 소개할 ‘면접비 1억원’ 프로젝트는 1차 면접 시 5만원, 그리고 2차, 3차 면접 시 10만원의 면접비를 제공하는 문화다. 다음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굿바이 보너스 2억원’인데, 신규입사자는 교육기간을 모두 수료하고 퇴사 의사를 밝히면 200만원의 굿바이 보너스가 지급되는 제도다.



당신이 만약 ‘프로 불편러’라면 “돈으로 다 해결하려 하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에듀윌의 ‘억 소리 나는 채용’ 제도는 오로지 회사가 직원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직원도 회사를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는 점을 알아두었으면 한다.



어렵게 입사한 회사에 퇴사를 결정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구직자가 교육기간 동안 에듀윌의 비전, 가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근무 여부를 선택함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라는 것.



재미있는 건 아직 ‘굿바이 보너스’를 받은 직원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에듀윌의 비전에 공감한 구성원들은 앞으로 장기근속 제도의 혜택을 받게 되지 않을까?’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이미지 07. 이중호 대리님 고생하셨어요!]

인사팀 ABC


마지막으로 인사팀 이중호 대리님과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미팅 당일 촉박한 일정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신 덕에 어찌나 감사한지 모른다. 이중호 대리님은 전략기획팀에서 혁신지원팀으로, 현재는 인사팀으로 다양한 부서 이동을 경험(?)한 이력을 가지고 계신 덕에 에듀윌의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인사팀은 총 네 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 400여 명의 에듀윌러를 케어하고 있단다. 말 그대로 일당백인 셈이다. 소수로 다수를 케어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인사팀은 다음과 같은 내부 지침을 만들었다고 했다.



Achievement First, 빠른 지원으로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부서.


Business Partner, 단순 지원의 역할이 아닌 구성원의 성장에 기여하는 부서.


Communication Hub, 회사와 지원자의 중간 관리자의 역할


이것이 인사팀 ABC다.



또, 이중호 대리님은 에듀윌의 대표적인 문화 ‘두드림 교육’의 강사 섭외를 담당하고 있다. 매월 강사를 섭외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에듀윌의 핵심 가치인 열정(Energy), 감성(Emotion), 성과(Effort)가 담겨있었다.



이중호 대리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프로필 촬영 후 에듀윌과의 인터뷰는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이미지 08.에듀윌 안녕!]

합격자 모임


에듀윌은 매년 합격자 모임을 개최한다. 분명 기업의 입장에서는 큰 비용과 시간이 투자되어야 하는 행사지만, 에듀윌을 이 행사를 매년 빼놓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합격이라는 목표가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아주 잘 알기 때문이다. 또, 합격자들의 주소록과 연락처가 담긴 공인중개사 인맥 북을 만들어 합격한 수강생의 사회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2016,2017년 에듀윌은 위대한 기록을 남겼다. 바로 한국의 기네스북이라 불리는 KRI 한국기록원에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 배출 최고 기록’을 공식 인증받았기 때문이다. 에듀윌은 이제 단순한 교육 시스템을 넘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었다. 이런 추세라면 2018년에도 자체 기록을 경신하는 진기록을 연출하지 않을까?



합격한 분들의 환한 표정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는 에듀윌. 이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에듀윌 더욱 흥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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