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프렌즈 조정진 대표 인터뷰
회사를 창업하기 전에는 3년 정도 스타트업에서 창립멤버로 있었어요.
마케팅 기술 회사였는데 사내에서 홍보대행 부서를 전담했었죠. 사내부서로 시작했지만 향후 3년뒤엔 제가 독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주신다 하여서 그때부터 창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했어요. 창업할 즈음 인스타그램 매체가 급부상 하였고 많은 광고주들이 인스타그램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렇다 할 광고, 홍보 상품이 없었어요. 그래서 인스타그램과 관련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상품을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지인 인플루언서로 구성하여 홍보를 시작했고 점점 규모를 늘려갔어요. 그리고 엠프렌즈를 창업할 당시엔 약 1천여명의 인플루언서를 풀을 확보해서 광고주 1000군데 정도 먼저 제안을 넣으면서 연락을 기다렸어요. 우연히 아르마니 측에서 저희 상품에 관심이 있다고 연락이 왔고 진행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정말 좋은 레퍼런스가 되었죠. 저희도 열심을 다해 진행을 하였고 아르마니 상품도 완판이 되면서 성공적인 마케팅을 만들어 갔어요. 이후 다른 좋은 글로벌 브랜드 담당자들이 연락을 주셨고 지금은 아르마니, 피지오겔, 키엘, 샤넬처럼 큰 기업들과도 함께 일을 하고 있어요.
엠프렌즈는 가장 트랜디하며 빠르고 도전정신이 강한 조직이에요. 우리나라에는 많은 대행사들이 있죠. 하지만 보편적인 대행사들이 갖고 있는 틀에 박힌 업무방식과 복지와는 다른 방향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디어 회의부터 스터디도 함께 하면서 내공을 다져가고 있는 중이에요. 구성원들의 평균 연령이 20대 후반의 젊고 트랜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젊은 조직문화가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홍보 쪽 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고 파트너쉽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 회사에서는 팀원분들이 더 일에 집중하며 같이 오래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기업문화와 복지, 둘 다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편이예요. 더 회사를 성장시켜 복지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고요. 예를 들면 연차 상여금이에요. 1년 차의 경우 50만 원, 2년 차의 경우 100만 원 이렇게 늘려가고 있어요 (쉽게 나가지 못하도록..후훗). 명절과 생일에는 현금 또는 상품권을 지급해요. 단 한번도 연간 행사를 챙기지 않은 적이 없어요. 심지어 어버이 날도 그냥 넘어가진 않아요. 휴가를 주는 게 복지일 수도 있고 급여를 채워주는 걸로 주는 게 복지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연차는 본인이 사용하고 싶은 날 언제든 눈치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하였고 업무 성과에 대한 감사함의 마음은 돈으로 표현하자. 이렇게 엠프렌즈의 기본 복지를 정의하고 싶어요. 업계 대행사에 비해 훨씬 더 좋은 조건이 아닐까 싶어요. 어떠한 면에서는 사무실내에 귀여운 고양이가 항시 함께한다는 것도 힐링이 되는 복지가 아닐까 싶어요(알레르기 없는 자에 한하여).
회사가 맡고 있는 브랜드들의 규모는 큰 데에 비해 지금 회사의 연혁이 짧아서 많은 분들이 입사지원을 안 하시는 것 같아요. 스타트업이라 회사를 만만하게 보고 들어왔다가 나갔던 어린 친구들이 있었는데 사실 소규모 회사 입장에서는 한두 명의 인력이 담당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죠. 회사가 커져가는데 같이 일을 해 나갈 좋은 분들을 구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힘들고 안타까운 것 같아요. 지금은 그 부분을 극복해 나가고 있어요.
같이 일하고 있는 팀원들이죠. 모든 구성원들이 착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분들이세요. 예전에는 근속연수가 긴 친구들이 없었어요. 어떻게 보면 그 당시에는 정말 회사 설립 초기라서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늘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 구성원들 모두가 좋은 사람이 더 빨리 들어와서 내년에는 성과에 대한 결과물을 모두가 볼륨 있게 가져가자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엠프렌즈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해준 모든 팀원분들께 감사합니다.
올해의 목표 중 매출적인 부분은 사실 이미 다 이뤄졌어요. 향후에는 내부 역량을 다지고 싶어요. 지금은 저 포함해서 총 6명이 있는데 내년에는 디지털 마케팅 회사로써 더 볼륨을 키워 나가야 하기 때문에 조직을 두 팀으로 나눠서 회사가 운영될 계획이에요. 그래서 2명의 광고홍보 AE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필요할 것 같아요. (팀장급으로 성장할 팀원이 나와주기도 해야하구요!)
두 번째로는 저희가 투자한 브랜드가 있어요. 오프라 코스메틱이라는 하이라이터 브랜드인데, 이미 미국에서는 엄청 유명한 색조 브랜드에요. 국내 론칭하는 브랜드인데 롯데 잠실 애비뉴엘에 입점할 정도로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는 브랜드이죠.
엠프렌즈에서 마케팅 총괄 디렉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그리고 세 번째는 유튜브 사업을 시작할 거예요. 좋은 영향력이 있는 분들과 함께 할 뉴 비즈니스거든요. 아직은 누구와 어떤 콘텐츠 할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마케팅 회사를 기반으로 트랜디한 것을 남들보다 더욱 빠르고 매력 있게 만들어서 입지를 올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