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자윤 Oct 26. 2021

요즘 대세, Figma로 그려본 포스타입 유저 플로우

[코드스테이츠 PMB 8기] 4주차 Daily project (4)


대표적인 디자인 툴인 Sketch에서

최근에는 많은 PM/PO와 디자이너들이 Adobe XD와 Figma를 활용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디자인 툴보다는 파워포인트를 잘 사용한다. 손에 익숙했기 때문에 직접 종이에 작성하는 것보다다 더 빠르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워포인트가 협업을 하기에는 적당한 작업 툴은 아니다. 파일을 공유할 때면 아무리 글꼴과 함께 저장하여도 내용이 깨져서 전달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급할 때는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발생하여 2~3배 더 많은 수정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프로덕트팀은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요하고 예민한 작업일 경우에는 특히 파워포인트 사용을 지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대신 실시간으로 협업이 가능하다는'Figma'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작업 방법을 배워보게 되었다.


그리고 Figma를 연습해 보는 김에 창작 콘텐츠 오픈 플랫폼인 'Postype'의 유저 Flow를 Mid-prototype으로 제작해 보았다





Postype의

유저 스토리


출처 : 벤처스퀘어



Postype(이하 포스타입)은 정식 작가가 아닌 누구라도 자신의 창작물을 판매하고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2015년에 시작된 포스타입은 올해 월간 정기 구독 멤버십 거래액이 1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포스타입은 현재 텍스트 중심에서 콘텐츠 영역을 넓혀 동영상, 오디오 등에 대한 창작물들도 쉽게 판매하거나 후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성인물 제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일반인 누구라도 허들 없이 창작물을 올리고 자신만의 팬층과 후원금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덕트의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 특히 간접적으로 자신의 브랜딩을 높이고 출판사의 제안 등으로 작가 등단의 통로가 될 수 있는 '브런치'와 비교했을 때 포스타입은 직접적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이 요약한 내용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포스타입의 '유저 스토리'를 정리해 보았다.



포스타입의 퍼소나 설정

이미지 출처 : MSN(배우 김태리)


포스타입 내부 집계에 따르면 포스타입 이용자는 90% 이상이 18세~34세로 MZ세대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포스타입을 이용하는 유저는 글을 읽는 '독자'도 있겠지만, 일반인 누구라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 아마추어 작가를 꿈꾸는 28세 여성으로 퍼소나를 설정하였다.


퍼소나에 대해 유저 스토리로 3단 구성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WHO : 28세 일반인으로서
WHAT : 진입장벽이 없는 나만의 독립 창작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
WHY : 정식 작가는 아니지만 내 창작물에 대해 가치를 인정받아 추가 수익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퍼소나가 좋아하는 포스타입의 주 기능


그렇다면 퍼소나가 왜 포스타입에서 작가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일까?

포스타입의 주요 기능들을 확인해 보며 서비스 특징을 분석해 보았다.



1. 단순 로그인을 통해 쉽게 전문 창작 공간(=채널) 개설 가능


실제 정식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절차나 허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포스타입에서는 아마추어 작가로서 나만의 창작 공간을 채널로써 무료로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포스타입은 한 이메일 계정에서 3개까지 개별 채널을 만들 수 있어 다른 용도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내가 쓰려는 글들의 스타일이 다르거나 장르가 상이할 경우 다른 프로필로, 혹은 다른 작가명으로 활동하고 관리할 수 있다.



2. 별도의 계약 없이 자유롭게 나만의 스타일로 연재 가능


작가들은 보통 출판사나 플랫폼과 계약을 맺게 된다. 그리고 그 계약 내용 안에는 수익금과 수수료 내용 이외에 연재 기간과 분량 등에서도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포스타입은 철저히 작가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한다.

자신의 콘텐츠를 얼마에 판매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무료, 부분 유료, 완전 유료) 연재를 할 것인지부터 연재 시간까지 정하게 된다.



3.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 판매 가능


포스타입은 서비스 초창기부터 주력했던 기능이 '후원'이었다. 독자들은 좋아하는 작가가 계속 창작 활동을 지속하도록 자발적으로 '후원'을 하는 것이 창작물에 대한 가치를 더 높이는 길이라 여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포스타입은 단순히 무료 콘텐츠들에 대한 자발적인 후원만 제공하지 않는다.

작가들에게 콘텐츠를 유료화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특히 하나의 글 속에서도 일부를 유료화로 하도록 기능을 만들어 주었다. 예를 들어 글의 1/3은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되 2/3 지점부터는 비공개 글로 전환해 글을 판매하는 것이다. 더불어 작가가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멤버십'을 운영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멤버십 가입자만 볼 수 있는 글을 따로 게시하여 새로운 수익 창구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멤버십 종류도 금액에 따라 차등을 두어 다양하게 설정 가능하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수익금에 대해 작가는 총수익금의 10% 수수료만 포스타입에게 지불하면 되는 구조로 운영이 되고 있다.



4. 콘텐츠와 구독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자료 제공


실제 정식 작가들은 계약을 맺은 출판사나 플랫폼에 '마케팅 결과'를 제공받는다.

특히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곳에서는 독자들의 반응이 좋은 콘텐츠나 반응이 좋지 않은 부분 등을 꼼꼼히 분석해 작가들의 창작 활동에 도움을 준다.


출처 : 포스타입


그래서 포스타입도 작가들에게 '실시간 수익'과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통계 자료를 제공한다.


어떤 콘텐츠가 가장 인기 있고 수익이 많이 들어오는지 등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창작 활동 방향을 잡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콘텐츠 연재와 판매 결과를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은 실제 많은 작가들이 포스타입을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포스타입 퍼소나의

유저 플로우(Flow)


유저 스토리를 통해 알아본 것을 기반으로 퍼소나가 실제 포스타입으로 글을 작성해 보는 플로우를 따라가 보았다. 그리고 이를 이번 글의 '목적'이었던 피그마를 활용하여 프로토타입 형태로 작성해 보았다.


포스타입 작가 유저 플로우 프로토타입



개인적으로 느낄 때 위의 사용자 플로우는 실제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작가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실제 글을 작성하는 4번째 과정에서의 '결제 상자'에 대한 미흡한 설명5번째 발행 직전 '미리 보기' 기능이 없다는 것이었다.



1. 결제 상자에 대한 미흡한 설명


4번째 화면에서 보이는 결제 상자는 글을 다 작성하고 글의 일부를 유료화로 전환하고 싶을 때 사용된다.


유료화가 시작되는 글의 윗부분으로 결제 상자를 드래그하면, 5번째 화면에서 '가격'이라는 부분이 생성된다. 이에 결제 상자가 놓인 부분부터 얼마의 금액으로 판매할 것인지 작가가 설정하면 된다.


만약 결제 상자를 글 중간에 놓지 않고 마지막에 그대로 둔다면, 해당 글은 '무료' 콘텐츠로 발행된다.

무료 콘텐츠인 경우에는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하지 않는 이상 추가 수익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해당 결제 상자에 대한 글에서 위와 같은 내용이 빈약하다. '결제 상자를 위로 드래그해 판매 모드로 바꿀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만 적혀 있기 때문에 처음 포스 타입을 이용하는 작가들충분히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



2. 발행 전의 '미리 보기' 기능의 부재


작가가 글을 다 작성하면 발행 전 포스팅에 대한 썸네일을 첨부할 수 있다. 썸네일은 프로덕트마다 크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크기보다 큰 이미지 첨부 시 이미지가 잘리는 경우들이 있다. 이에 미리 보기 기능을 제공하여 썸네일이 화면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면 다시 수정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축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포스 타입은 영상이나 이미지 함께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발행 전 전체적인 글의 미리 보기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 증진시킬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발행을 하고도 쉽게 편집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팬을 확보하거나 멤버십 구독자가 생기는 경우 발행이 되자마자 구독자들에게 알림이 뜨게 된다. 이에 작가로서 처음부터 완성도 높은 글을 발행할 수 있도록 '미리 보기' 기능이 메인 화면에 노출된다면 좋을 것 같다.


(현재는 전체 '미리 보기' 기능이 있지만, '발행'버튼 옆 햄버거 메뉴 속에 들어가 있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







이처럼 작은 기능들이지만 제안해 본 개선점들을 반영한 화면도 프로토타입으로 함께 제작해 보았다.


포스타입 추가 개선사항 반영한 프로토타입


글씨가 작아 가독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① 결제 상자에 대해서는 아래의 내용을 추가했다.


부분 유료화를 시작하고 싶은 글 위에 드래그할 수 있습니다.

글 전체를 무료로 발행하고 싶다면 ‘결제 상자’를 맨 아래로 드래그하면 됩니다.


또한 ②, ③에 대해서는 별도의 화면들로 각각 창이 뜨겠지만, 어떻게 미리 보기 창이 나올지를 보여주기 위해 한 화면에 표시해 보았다.



위 내용들은 특별하고 엄청난 기능들은 아니지만 사용자 관점에서 생각하며 사소한 것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결국 좋은 프로덕트로 발전해 나가는 또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UX 개선사항, 페이퍼 프로토타입 그려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