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의 싹과 무너지는 관계
좋은 의미로 숨겼던, 나쁜 의미로 숨겼던 진실을 숨기는 행위는 나에게는 썩 달갑지 않다.
'나를 위해' 숨겼다는 하찮은 변명은 정작 '나를' 위함이 아니고, 본인들이 진실을 알리기에 두렵기 때문에 그저 정당화하며 포장하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아주 나중 돼서야 이런 진실을 알게 되면 엄청난 배신감과 함께 그 인간관계를 쉽게 믿지 못하게 된다.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는데 왜 말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여러 의심의 싹이 피어난다.
그리고 이런 인간관계는 좋지 않은 끝맺음을 맞이한다.
한 번 상처 받으면 마음의 문을 여는데, 의심을 잠재우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미 끝어낸 관계가 있었기에 다른 이를 끝어내는 거 역시 쉬울 줄 알았는데 이번엔 고민이 많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