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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네 영화리뷰 <알리타: 배틀엔젤>

제임스 카메론의 숙원성취작, 3D SF 판타지 액션영화의 정점.

by 오씨네 Oh 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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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타: 배틀엔젤, 2018>


쇼케이스(약 30분) / 19년2월개봉 / 스포약간




SF, 판타지, 액션, 스포츠, 로맨스.
장르 구분의 의미를 없애는 탈현대적 시도.
영화의 미래를 재창조하는 선구적 작품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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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흥행 거장.
흥행순위 역대 1위<아바타>, 2위<타이타닉>을 모두 연출한 헐리우드의 신화적인 존재, 제임스 카메론과 라이트스톰 엔터, 20세기폭스가 제작한 이 영화는 일본 SF걸작만화로 평가받는 '총몽'을 원작으로 실사화했다. 이 만화는 1990년 작으로 여러 차례의 영화제작이 무산된 끝에, 무려 28년 만에 영화로 탄생한다. 본래 이 영화를 직접 연출하고싶어했던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2> 연출에 집중하기 위해 아쉽지만 제작자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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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아바타가 3D영화의 시작점을 제시했다면,
2019년 알리타는 그 정점을 찍어 완성해버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그래픽 수준을 자랑한다.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래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마블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쉽게 압도하는 화려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폭스는 올해 700만 관객을 돌파한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내년 초 이 영화로 또 다시 국내 스크린 시장을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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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6세기, AI기술이 발달하여 일상화된 미래세계에서 알리타(로사 살라자르)는 박사 이도(크리스토프 왈츠)에 의해 휴머노이드 사이보그 소녀로 재탄생한다. 영화의 배경은 '고철도시'와 '공중도시'로 나뉘어져있고, 생전의 기억을 잃은 알리타는 고철도시를 헤매게된다. 그러던 중 그녀를 사랑한 인간 휴고(키언 존슨)는 그녀의 기억을 되돌려주기위해 공중도시 주변을 배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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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에 '퀴디치'가 있다면, 알리타에는 '모터볼'이 있다. '모터볼'은 트랙을 돌며 고철볼을 농구와 유사한 방식으로 골대구멍에 넣는 미래세계의 게임이다. 알리타는 이 게임으로 재능을 발견하고 훗날 모터볼 리그까지 출전한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배경에서 그 갭을 메우는 매개체로 스포츠를 넣은 결정에는 숨막히는 액션을 원하는 액션바라기 관객들의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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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의 감질맛나는 쇼케이스로,
몇 가지의 에피소드 조각들을 보고난 후 쓴 부분적인 감상평이다.
그렇다보니 장면간의 흐름이나 맥락을 쉽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여러장르를 뒤죽박죽 융합해 욕심가득한 느낌도 지울 수는 없어보였다. 그러나 새로움을 원하고 즐기는 관객이라면 감탄사를 연발할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훌륭한 소스는 확인되었으니 장면간의 브릿지들과 결말이 이 영화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글로벌 쇼케이스 행사에서 폭스의 깨알 굿즈들은 최초관객들의 마음을 녹이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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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이 매우 궁금하다.
IMAX 3D는 필수로 보인다.
영화제목은 약간 아쉽지만, 포스터로 보완한다면.


* 위 이미지들은 스틸컷이 아닌, 영화 메인 예고편 캡쳐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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