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페달을 밟다.

운명처럼 나타난 우리의 첫 사무실

by 임교

우리는 첫 페달을 밟고자 작은 로망 중의 하나였던 홈 오피스를 꾸며놓았고, 며칠은 집에 있는 시간 내내 일에 푹 빠져 지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거주 중인 공간 특성상 점점 일과 쉼의 분리가 어려워졌다.

급기야 알 수 없는 스트레스로 잔병치레를 겪었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후로 사무실을 찾기 위해 각종 부동산 앱과 집 근처 부동산을 쏘다니기 시작했고, 마침내 처음 가본 동네에서 우연히 작은 공간을 발견했다.

조용한 동네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건물이면서 보통의 사무실 같지 않은 따뜻한 공간. 우리가 늘 꿈꾸던 곳이었다. 부동산 사장님은 6개월 버틸 자신 없으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만류했지만, 우리의 직감을 믿고 그 자리에서 계약을 결정했다.


아무튼 앞으로 이곳에서 둘이 지지고 볶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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