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신념과 방법으로 그 길을 걷기로 했다.
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길이 있다. 우리 부부는 우리만의 신념과 방법으로 그 길을 걸어가자고 약속했고, 8년 동안 꿈꾸었던 일을 시작했다. 우리만의 색이 짙게 담긴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우리 두 사람은 8년 전 패션이 좋아 가방과 액세서리를 만들었고, 여러 플리마켓을 누비며 소개했다. 맨땅에 헤딩하며 시작한 일이었기 때문에 성공할 리 만무했다. 냉정한 현실을 마주한 뒤 우리는 혹독한 세상에 맞서기 위한 힘을 모으기로 다짐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시간이 흐르며 크고 작은 것들이 변화했다. 우리는 결혼을 했고, 동경하던 회사에 입사했다. 자연스럽게 생활 방식과 취향도 바뀌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일하며 시간을 보냈고 그만큼 나만의 시간,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언제나 테이블 위에서 시작된 우리의 행복.
나는 커피를 내리고 아내는 브런치 식사를 준비하고, 우리의 취향대로 홈카페 테이블을 꾸며두고 그날그날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왔다. 그럴 때마다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진 테이블에서의 시간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천천히 여유롭게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니 행복한 추억들이 더 많이 쌓여갔다.
가장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게 보내고 싶은 시간.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소중한 순간들을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리빙 제품을 만들고 소개하려고 한다.
늘 완벽을 추구하며 머뭇거렸던 우리에게는 정말 큰 도전,
긴 여정을 시작하기 전 이 순간의 감정을 잊지 않기 위해 글로 기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