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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똥의 평행이론

적절한 타이밍의 중요성

헤이리 북하우스에서 만난 그림

바쁜 아침 출근길

급히 나설채비를 한다

옷을 부산스레 챙겨입는데

배에서 신호가 온다

무시하고 나설것인가? 들렸다갈것인가?

신호의 심각성을 체크해본다

들렸다 나왔다

몸편한 맘편한 출근길이 된다

이렇게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

생각이 달라진다


뭉개고 있는 일이 많은 요즘

생각이 많다

그러다 이 생각이 똥과 닿았다


생각을 이어가다보니 똥과 일이 참

닮은 구석이 많았다


1. 타이밍의 중요성

일이든 똥이든 다 되어 나오기전

신호를 준다

그 신호를 읽고 적시에 반응하지못하면

낭패를 본다

똥으로 인한 낭패는 상상에 맞긴다


2.Input이 있어야 Output이 있다

먹어야 똥을 싸고

지식이든 경험이든 채워야 일이 된다


3.어떤식으로든 나온다 : 시간 끌기 전략은 미온책

똥은 어차피 몸 밖으로 나올 아이이고

참고참으면 식은땀이 흘러나오든

설사가 되어나오든 나오기마련이다

참는게 능사가 아니다


일도 어차피 결론은 나고

죽이되는 밥이되든 어떤 식의 결말이 난다

뭉게고 있는게 능사가 아니다


4.잘 못하면 똥된다

그런말이 있다

일의 결말을 잘 못지으면 똥된다


5.지나가면 끝이다

날아가는 새가 뒤를 돌아보지않듯

똥도 내 장을 떠나면 끝

일도 내 손을 떠나면 끝


6.결과보다 과정이 삶을 지속하게 한다

똥은 결과 일뿐

먹고 소화시키고 영양분이 몸 속 곳곳에 전달되는

과정이 삶을 지속시킨다


일도 결과의 좋고 나쁨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일을 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삶이고

그 자체가 보상이다


7.끝이 없다

오늘도 내일도 내일 모레도

숨이 붙어 있는한 배변활동은 계속 되듯


일도 계속된다


쓸데없는 생각이지만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워

써본다

내일도 계속될 배변활동과 일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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