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우연히 길을 가다 엄마를 발견했다.
어쩌면 이번에도 그가 나보다 빨리 엄마를 알아봤을까?
거기에는 엄마가 있었다
노숙을 하는 엄마
모든 것을 주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엄마는
여전히 초라하고 그렇게 행복하게
텅빈 거리를 서성이고 있었다
엄마에게 달려가
불안도 걱정도 없는 해맑은 엄마를
안고 필요도 없는 달램을 주었다.
"응, 더 예쁜 옷 입자 엄마."
그 달램은 나를 향한 것이었나.
나의 행복이 엄마의 행복인 줄
나의 편안이 엄마의 편안인 줄 알았다.
그렇게 감사하며 살았다
그렇게 편안하게 살았다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엄마를 보는 순간
엄마는 여전히 행복했고
나는 불행했다
잠에서 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