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구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lena Oct 03. 2015

당신의 세계

도대체 당신의 현실은 무엇이길래 그토록 자신을 억제하며 사는지,

그렇게 지키고 싶은 현실 안에 스스로를 묶어 둔 채 하루하루 연명하는 게 정말 좋은 건지.

당신은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임이 분명하여 내가 당신의 현실과 맞지 않는 듯 하다 하였는데,

또 그러면서도 당신은 이상을 동경하여 내가 당신의 이상조차 될 수 없는 듯 하다 하였다.

나는 왜 당신의 현실도, 이상도 될 수 없는 사람인가 에 대하여 한참을 고뇌하다가,

결국 당신의 세계에 나는 어떤 모양으로도 존재할 수 없을 사람.


매거진의 이전글 3,2,1 Bunge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