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 내맘대로 세미채식을 하면서 & 흰우유를 원래 안좋아해서 아이스라떼를 마시고싶을 땐 두유로 변경가능 한 곳을 찾아다녔다.
지금이야 두유변경, 오트밀크로 변경 가능한 카페가 많지만 5-6년전쯤에 두유로 변경이 되는 곳은 프랜차이즈 말곤 없었다.
그 중에 가장 나랑 친숙하고-그 전에도 좋아했지만 스타벅스에서 일을 해보며 더 애정이 생겼을까?- 두유라테 중 가장 내 입맛에 맞았던 스타벅스 소이라떼를 즐겨 마셨다. 나의 레시피는 아이스-소이라떼-바닐라시럽 빼고-(때때로) 샷추가 였다. 두유로 변경하면 바닐라시럽이 무료인데 당시 나는 당은 일부러 안먹었기에 바닐라시럽은 빼고 마셨다.
시간이 흐르며 세미채식도 중단하고 가끔 바닐라라테를 먹는 등 당 섭취를 가끔 하고 있는 요즘, 오랜만에 스타벅스에서 바닐라시럽을 뺀 소이라떼를 먹었다. 잘 먹던 맛인데 너무 오랜만에 먹어 그런가 단맛1 도 없이 콩맛 나는 라테가 별로였다. 그래서 바닐라시럽을 조금 추가해봤는데 와우! 적당한 단맛과 고소함이다. 내가 찾던 맛!!
아이스- 소이라떼-바닐라시럽추가-디카페인이 요즘의 내 레시피다. 그란데로 마시면 점심식사로도 충분하다.
카운터에서 아이스 소이라테를 주문하고 있는 나를 보며 예전에 즐겨마시던 때도 생각나고- 늘 같은 메뉴로 있어주는 것도 괜히 고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