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iity 혹은 Minimalism
단순함 simplicity
저를 나타내는 단 하나의 단어예요
풀어보자면, (몇 살이고 어느 학교를 나왔고 이런 건 별로 안 궁금하잖아요 그렇죠?)
내가 기분이 좋은 게 좋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는 게 좋고, 하고 싶은 일 할 때가 좋아요.
하고 싶으면 일이 있으면 바로 시작하고,
그때그때의 순간에 집중하는 단순함이 참 좋아요.
고등학교 때 갑자기 건축이 하고 싶어 져서 건축학과를 갔고요, 트위드보다 티셔츠에 편한 바지, 슬리퍼나 운동화가 좋고, 옷 입을 땐 단순하게 2가지의 색깔이면 충분해요.
흠집 날까 걱정하는 명품가방보다 신경 안 써도 되는 가방이 좋고, 온종일 불편한 귀한 주얼리보다 단순하게 제 피부 같은 반지와 팔찌가 좋아요.
기분이 신날 땐 신나는 음악, 우울할 땐 우울한 음악이 좋고,
그때그때의 기분을 즐길 줄 아는 단순한 내가 좋아요.
긴 머리보다 단순하고 깔끔한 칼단발이 좋아요. (그래서 요즘 다시 단발할까 매우 고민이 된답니다 ㅎㅎ)
나를 포장하게 만드는 사람보다 나의 단순함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고, 가구도 물건도 그 기능에 단순하게 충실한 것이 좋아요.
사실 ‘나를 대표하는 단 하나의 단어’의 후보에 자유, 비움, 개척 이 있었는데 이 세 가지를 모두 포용하는 게 단순함이더라고요. 영어로는 simplicity 혹은 minimalism
글을 쓰거나 사진을 찍을 때도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 담고자 하는 장면이 단순하게 머릿속에 들어오는 게 좋아요.
괜히 구도나 기술 써가면서 복잡한 건 머리 아프거든요.
간결하고 담백하게, 저의 이야기를 브런치에서 시작해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제가 하는 고민들, 여러분이 하는 고민들 단순하게 부딪혀가며 나누고 해결해 가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들 공유해 가며 더 풍요로워지고 싶거든요.
stay tu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