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사랑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추수의 계절이라는 점이 특히 좋다. 거친 겨울을 지내고 열심히 뿌린 씨앗이 뜨거운 태양과 비바람을 견디고는 비로소 보여주는 결실처럼, 내 지난 계절 동안엔 어떤 소중한 것들이 내게 왔나 곱씹는다. 혹여 언젠가 이 계절의 감사함을 잊게 되는 날이 온다면, 나는 그 어떤 벌을 받아도 마땅하다.
광주-거창-뉴욕을 거쳐 서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을 공부한 후 디지털 컨설팅 영역에서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